전 S.O.S를 치는게 아니라 제 생각을 주저리 적어보고 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제가 가을을 타고 있습니다.
아침만 되면 기분이 상쾌해지다가도 밤만 되면 기분이 울적해지네여.
울적해지는 기분... 그건 바로 제가 여자친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 글을 보면서 많은 횽들이 여자친구 문제로 글을 적고 계시군요.
저라고 문제가 없는건 아닙니다만
그냥 제 상황을 다른 분들과 나눠가지면서 이겨내보려 하고 있습니다.
같은 학과에 맘에 드는 후배가 갈수록 더 예뻐만 보이는데
내색조차 하지 못하고 인사도 못한채 지나가는게 서글프기도 하고 내가 왜이런가 하기도 싶고
낌새를 보니 이 꼬마후배분이 소개팅이라고 할런지 아니면 남자친구라도 생긴건지
갈수록 더 예뻐지는군요.
전 작년 이맘때도 이런 기분을 느껴본적이 있기 때문에 이 기분이 그냥 시간이 지나가면
모두 지나가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단 한번만 이라도 제 감정에 대해 애써 지우고 시간을 보내는 이 시간이 서글퍼지는군요.
학교 벤치에 앉아 한참 먼 곳을 바라보다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 말고도 다른 분들도 비슷한 감정을 가진 경험이 모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나는군요.
근데 이게 쿨한겁니까 ?? 겉으로는 쿨한척 해서 사람들이 모르는데 속은 썩는기분이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