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24살이 된 이제 완전히 성숙한 남자입니다 그리고 조언이 필요합니다

랱랭980 작성일 07.02.05 03: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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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제 글을 잃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저는 지금 24살이고 군대 다녀온 3학년이 되는 공학생입니다. 사실 저는 사랑을 잘 할 줄 모른답니다. 대학생이고 이제 성인인데 무슨 소리인지 의아해하실겁니다. 전 한번도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는 제가 고등학교 다닐 시절로 내려간답니다. 아마도 고등학교 1학년 때였을 겁니다
전 여자를 사랑한다는게 무슨 것인지 모르는 어린 학생이었습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아이로 자라도록 공부만 하던 그런 모범생 같은 아이었죠. 그런데 어느날 수업시간이 되기 전이었습니다.
한 강의실 안에 저와 또다른 고등학교 여학생이 있었죠. 꽤나 제 생각으로 예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제 인생에 들어올 아이라고는 전혀 몰랐죠.

어느날 그 여름 강의실에서 둘만 있던 떄 그 때 그 여자아이가 저한테 껌을 건내줬습니다. 전 받고 쑥쓰러워 하며 고맙다고 했죠. 그리고 한마디도 더 이상 말할수 없었습니다. 워낙 숙기가 없던데다 여자와 무슨말을 할지... 거기다
한번도 여자와는 (가족빼고) 말한적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저 혼자만에 짝사랑은 시작되었고 온통 그 여자아이 생각뿐이었습니다. 언제나 생각했죠. 저 혼자만 좋아하고딱 수능 날 빼고 생각않했던 적이 없었습니다(짝사랑이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ㅜㅜ).어쨌든 제가 얼마나 그 아이를 짝사랑 했냐면 그리고 또 멀마나 숙기가 없었냐 하면.


학원에 다니는 또다른 (남자 약간 바람둥이 스타일)친구 휴대폰에 그 여자아이 번호가 적혀있길래
몰래 제 휴대폰에 적었죠. 그리고 이름은 다른 아이들이 알까봐서 그냥 아무런 이름없이 저장만 했었답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이 정해진 후 각기 다른 삶으로 지나갔답니다. 물론 그 아이에게는 한번도 제가 좋아한다는 의사도 그리고 내색도 안하고 고백도 안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 아이는 제 존재도 눈치도 채질 못하고 말이죠.

그렇게 지나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제 인생에 돌아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다시 기회가 저에게 찾아온다면 그건 인연이었겠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제가 인천에 있는 공과대학에 다니고 친구들을 다시 사귀고 또 군대를 다녀오고 또 군대를 제대한 후 다시 다른 삶 그리고 제 미래를 위해 공부하고 일도 하면 돈도 벌 생각을 하며 그냥 그렇게 무난히 사는 인간이 되었습니다.


4년이 흐른 지금도 다른 많은 사람들을 봤지만 전 한번도 다른 아이들에게 끌리지 않더군요.
뭔가 어려보이는 듯 하고 또 여러가지 이유로 전 여자를 만나지 못하고 또 마음도 금방 사리졌습니다.

그러다가 싸이를 하다가 친구에 친구를 거쳐 고등학교 때 알았던 그 아이의 싸이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참 놀랐습니다. 전혀 관계 없던 친구에서 그 아이 싸이 까지 오게 되다니 ;;;


다른 사람들에겐 한번도 두근거림이 없었는데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 때 과거에 제가 고등학교 다닐 적 고백이라도 했으면 어땠을까요..????
지금처럼 다시 두근거렸을 까요...???

(정말 인연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이게 내가 해야 할 삶의 과정이라면...????)

그리고 전 다시 웃음이 나왔습니다. 정말 웃기더군요. 제가 저장했던 그"누굴까..??"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그 여자아이의 번호가 제 휴대폰에 저장되 있다는 걸 알고 말이죠. 지금까지 생각도 안하고 잊고 살아왔었는데

전 이제 어른입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도 이제 둘다 어른이죠. 그리고 전 이제 어리고 착한 고등학교때에 제가 아니고 말이죠.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인생에 한번도 있지 않았던 고백을 하려 합니다.

바로 내일 말이에요. 그 아이가 지금 천안에 있습니다. 저도 지금 천안에 있고 말이애요.

난생 처음으로 4년전 학원에서 만난 아이 그리고 한번도 좋아한 척도 안했던 아이에게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장말 황당해 할겁니다. 그래도 전 미친 척 하고 고백할 겁니다. 왜냐면 제 인생에

그 아이가 제 사랑이었다는 걸 제 스스로 인정했고 제가 죽기전에 한번도 고백하지 않으면 전 제 삶의 의미에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뭐 거기서 싸대기를 맞지는 않겠지만 남자친구를
데려오면 어떡하죠 ㅜㅜ;; 어쨌든 전 상관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면 제가 이 엄청난 황당한 일을 꾸미지만 전 이일을 한 후엔 다시는 후회하지 않을 거고 만약 그 아이가 그냥 나가버려도 전 그냥 웃음으로 넘길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바보같고 황당한 일입니다. 4년전 한번도 내색 않던 학원에서 봤던 아이가 갑자기 나타나서 고백을 하다니.. 얼마나 황당해 할까요...??? 제 이름이나 알고 있을 지 그것도 모를 일입니다.

어쨌든 이게 정말 황당한 뻘짓으로 끝날 일이까요?? 갑자기 마음이 복잡해지네요...참..

저 일 저질러 갑니다. 태어나서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입니다. 이렇게 소극적인 제가 어른이 되었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약혼자까지 있을 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고백하러 전화할 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떻게 무엇부터 말을 꺼내야 될지 한 번도 눈길조차 주지 않고 나 혼자만 짝사랑 했었는데 ...전 이미 만날 시간 까지
정해두었습니다. 나머진 제 생각이 이끄는 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갈려고 합니다.

4년만에 다시 보는 ...그리고 거의 처음으로 대화해보는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제 생각이 그리고 제 마음이 이끄는 대로 말을 풀어나가야 겠죠. 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정말 두렵고 떨리는 군요. 최악이면 스토커 그리고 뻘짓으로 끝날 가늘성이 큽니다.
왜 이리 바보같고 어리석은지....



진지한 여러분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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