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습니다. 질문좀 할께요..

지구회 작성일 11.02.15 11: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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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년넘게 이어온 인연, 드디어 끝나버렸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이었으니.. 한 5일 정도 지났군요.

이미 준비하고 있던 이별이었지만, 실제로 오니, 힘드네요.

이상하게 평소엔 아무렇지 않고, 마음도 그렇게 아리진 않은데... 괜찮은데.. 그냥 눈물이 납니다.

그냥 이유없이 눈물이 납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남부럽지 않게 예쁜 사랑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자친구가 집안 반대로 너무나도 많이 시달린데다가,

이번에 권태기까지 오는 바람에, 다른남자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냥 어떤 특정한 남자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제가 아닌 다른남자면 어떤 남자든 관심을 보이는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많이 어리거든요 저보다.. 22살, 6살차이납니다.

제가 거의 애 키우듯이 키우며, 사랑해주고, 저한테도 엄청 잘하던 아이였는데..

이번 만큼은, 도저히 돌릴수가 없었습니다.

자기도 모르겠답니다. 저만큼 자길 사랑해 줄사람, 나만한 사람 없다는거 분명히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 이젠 마음이 가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헤어지면, 많이 생각날꺼 같다고, 나중에라도 나의 중요성을 깨달으면 어떡하냐고 하면서도,

지금은 어떻게 해줄수가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아무리 진심을 담은 말, 편지, 예전에 추억들을 떠올릴만한 이번트를 꾸며도,

결국 돌아오는건 '미안해' 뿐이였습니다.

 

한달전만 해도 꼭 결혼할꺼라고, 자기 목숨 받쳐서 사랑할꺼라고 하던앤데.. 서럽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저도 진심으로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생각나서 미치겠네요..

듣기로,, 여자는, 남자를 떠나가더라도..

자길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아껴준 사람을 못 잊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던데,

정말로 그럴까요..?

전 정말로, 더욱더 진심되게 잡는것보다,

그냥 포기하고 연락 일체 안하는게.. 오히려 돌아올 가능성을 높이는 거겠죠?

그냥.. 무슨말이라도 해주세요. 너무 힘들고 외롭네요.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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