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피곤하네요...ㅠ

skhd 작성일 11.11.01 08: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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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여자친구는 자그마한일이나 큰일이 아님에도

그에대한 이유나 상황설명을 잘해주어야합니다.. 자기가 납득? 납득이라기보다 상대방이 이래서 이랬구나 라는게 느껴지는

그런 이유에서 반대로저는, 별것아닌 작은일이나 넘어갈일은 덤벙덤벙 잘넘어가고 상대방이 그래도 역시 잘넘어가구요..

 

약간 반대되다보니 여자친구랑 대화나 통화 만남을 갖다보면 크던작던 말다툼이 있습니다.

자그마한일에도 뭔가 주저리주저리 여자친구에게 말을 하고있는 제모습을 보면서 뭔가 취조당하는 느낌도 살짝 들고,

아니 이런건좀 그냥 넘어가줄수없나? 먼저 생각해준다면 꼭 내입에서 이런말이 다나오도록 안들어도 되는것 아닌가? 하는 마음, 제가 그렇게 잘못한일이 아님에도 불구, 내가그런게 아니라며 조금은 피해의식을 가지며 여자친구가 한다는 농담이나

말에도 조금 예민하게 반응해 여자친구가 너무 진지해지지 말라는 말을 한적도 있습니다.

 

줄여말하면,

여자친구가 책망이나, 뭘잘못했는지 말해보라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왜그랬는지를 중요시하고, 자기가 들어야하는말을

들어줘야 상황을 넘기기때문에 그에맞게 말을 생각하고 제기준에서 그런말을 해야하지 않을 상황임에도 번복해서 해야하니

저도 나름대로 조금의 피해의식? 이런때마다 이런말을 해야하나.. 라는 마음이 커지더라구요,

 

어제 일만해도 제동생이 휴가를 나왔습니다.

월~목까지의 짧은 포상휴가죠, 여자친구랑도 알고 제동생이라 셋이서 친합니다 ㅎㅎ..

그래서 휴가첫날인 어제 가족들과 식사를하고, 별달리 이번휴가는 누구만날계획이 없다던 동생이어서.,

이번휴가때는 옷이나, 안경 같은것을 사고싶다기에

제가 다음날인 화요일에 그럼 같이가자 둘이 오랜만에 돌아다녀보자 라는 약속을 정했고

 

여자친구랑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동생이랑은 명동에서 만나고 여자친구는 그리멀지않은 홍익대 학생이구요, 사실 여자친구를 같이 만날마음은 없었지만,

생각해보니 가깝기에, 또이번주에는 여자친구 일정이 바빠서 볼시간이 주말에 잠깐 빼고는 없을것같기에,

통화중에 즉흥적으로, 그럼 동생이랑 있다가 홍대로 갈게~ 셋이서 밥이나먹을래? 했더니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뭘먹지, 어떻게하지등을 정하면서 통화하던도중 문득 떠오른것이,

동생과 4시경에 명동에서 만나기로했는데, 여자친구의 수업이 5시 종료라면,

동생과 명동에서 옷과 신발을 볼시간은 상당히 빠듯하겠구나! 가 생각났구요..,

 

이렇기에 여자친구에겐, 상황은 얘길하지않고, 미안한데 그냥 명동에서 셋이 보면 안되겠냐는 말을했습니다,

동생과 이러이러해서 라는말은 하지않았어요, 이게 제 실수라면 실수인데..,

여자친구는 조금 서운해하더라구요, 홍대로 오는것아니냐구요 홍대로 오는거 귀찮아서 그런거 아니겠지? 라는 말도하고..

 

또 뭔가 시작될 스멜이 나긴했습니다..,

왜 말을해서 기분띄워놓고 다시바꾸냐.. 괜히 오는게 귀찮고 그래서 그런가? 라는 생생각도 해봤어 ,, 이런말에

또 이런게 아니고~ 서부터 설명을 시작해야하는 분위기로 나가니.. 저도지치더라구요

매번 이런일에 취조당하듯 말을 길게 풀어서 해줘야하는 제자신이요..

 동생 얘기를 해가며 말하다 떠올라서 지금 말한것이다.. 이래도 뭔가 석연찮다는듯이 시원하게 넘어가주질 못하더라구요 ..

그러다가 그래 알겠어 그럼 일단자자! 자고 내일 얘기하자라고 했더니

그말도 또 짚고넘어가면서, 뭐야 갑자기 기분좋은말도 서로 안해준 이런분위기에서 그냥 끝내고자냐? 이런식의..

 

그냥 "아그래? 그럼 옷볼시간 많이없었겠구나 그럼 명동서봐! 대신 나추우니 따뜻한거 하나사주기" 라던지,,의 제가생각하는 이런 이상적인 대답은 듣기 힘든 상황인가요?

 

말다툼이 시작되었죠, 솔직히 우리 이런때 대화하는것 서로 시원하게 넘어가주는게 어떻냐 작은일아니냐? 이런걸로

다투고 서운해하고 대답을 듣기보다는, 의도가 나쁜의도가아니고 이런것이라면 그냥 상대방말을 듣고 잘넘어가주자,

이런걸로 이렇게 길게 얘기할때마다 나힘들다 이런식의 표현을 했죠, 여자친구는 거기에 반박을했구요.

내가뭘 그렇게 원망했냐 그리고 날그렇게 몰아세우지마라 나때문에 이렇게 된거같다 책임전가에대한 말을 

나에게하니 내가 잘못한거같다며.. 그렇게 말다툼을 이어가다가 제가 취조당하는것도아니고 무슨.. 이런말도 하고 이러니

 

여자친구가 뭐취조?... 이러면서

그래 알았어 아까 오빠가 일단 자자그랬지? 그래 자자 지금. 끊어 잘게 이러길레.. 저도 그냥 끊었습니다

잠시후 문자가오더라구요, 그냥 동생이랑 둘이 내일 만나라고 자기내일 팀플때문에 집에 일찍가야한다고 말했지

어짜피 그럴거 보지말자 라구요, 답장은 안했습니다.. 오늘 통화로 또 이야기해봐야겠지요,,

 

길고긴~~~~~~~상황설명과.. 왜그랬는지 이런맗할때 난 어땟는데 이런생각이였는데... 라고 한 10분은 얘기해야될것

같아요...

 

다른면에서는 여자친구는 참 좋습니다.. 생각해주는것도 눈치보는것도,, 가끔 미안하고

돈때문에 속썩이거나 다른남자, 이런 트러블도 전혀없었구요..

다만 이런문제에서 자꾸만 부딪히니.. 에효.. 도와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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