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물어봅시다.

The_u_m 작성일 11.11.15 23: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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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는 여자도 없는 솔로인 제 이야긴 아니고..

주변에 매일 이 일로 앉으나 서나.. 쉴틈없이.. 이 이야기만 하는 형님이 있어서

갑갑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제의견도 댓글에 적어 놓긴 하겠습니다.

 

우선 형님은 돈은 뭐 무난하게 법니다.연봉은 4000조금 안됩니다.

저하고 같은 회사 다니는데.. 입사가 빨라서 어쩌다 보니.. 32살에 지방치고는 제법 많이 받는군요..

솔직히 부럽네용..ㅎㅎ(전 좀 못받아서..ㅋㅋ 언젠간 나도 저만큼 받을거지만..ㅎㅎ)

 

잡설은 줄이고..

이형님이 갑갑한것이.. 주변에 다른 친구들하고 매일 하던 말이 있습니다..

여친한테 너무 잘해준다....

1. 출근은 몰라도 퇴근은 꼭 챙깁니다.(무조건 대리러 갑니다.. 여친이 놀러가면 끝날때 까지 야근하고 기다립니다..)

2. 일주일에 한번은 타지러 놀러갑니다. 한 8개월 만난걸로 아는데.. 매주 토욜 아니면 일욜에 다른 동네(도시)로 놀러갑니다.. 이젠 갈곳이 없을 정도로.

3. 여친이 변덕이 심한데 다 맞춰줍니다. 무조건.. 때론 진지하게 그러지 말라고 말은 하는거 같은데..결국 다 맞춰 줍니다.

4. 매월 선물 한개씩은 사줍니다. 가방(메트로시티나.. MCM정도?..)이나.. 옷.. 기타 등등. 5달 전부터 한달에 한개씩은 사다줬답니다.

5. 출퇴근 연락은 꼭합니다.(이건 여친의 강압이 있더군요..)

6. 형님은 집도 제법 살고.. 본가도 다른 도시에 있는데.. 가격대가.. 좀 많이 강한곳입니다.... 신도시중에서도 제법 쎈곳입니다..

7. 지금 회사에서 일하는 이곳에 개인적으로 구입한 아파트가 있습니다. 그닥 비싸진 않아도 자기집 얻어 놓고 여치한테도 알려놓고.. 결혼준비중입니다.

8. 뭐 집도 있는데.. 차는 국산이라도 당연히 있겠죠?..

9.돈은 거의 형님이 씁니다. 야구를 보러가면 표부터 통닭까지.. 영화를 보러가도 저녁부터 영화까지.. 첨엔 안그랬다는데 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됐답니다.. 심지처 여친님 친구커플들을 만나도 형님이 쓴답니다..

 

문제는 여기부터.. 결혼이야기가 나왔는데.. 빨리하자니.. 미룹니다. 여친 어머니가 점을 봤는데 올해가 않좋대나 뭐래나..

당연히 형님집은 싫어하시는데.. 형님이 설득했답니다..

그런이야기를 하다가 명품백을 하나 사주기로 했답니다.

당연히 첨엔 명품이 아니었다가 최근엔 루이뷔통이 됐다더군요..

문제는 결혼할때 결혼선물로 한개 사준다고 한것이.... 문제가 됏다는군요.

원래 부모님이 미루기 전까진 내년 3~4월에 결혼하기로 두사람이서 합의봤는데..

그때 쯤에 사주기로 했었다네요.

하지만. 정작 내후년으로 결혼이 미뤄지니.... 지금 당장 뷔통을 사달란답니다..

대놓고 말은 안하는데.. 봐둔게 이다 부터.. 가방을 지르고 싶다.... 등등..

그리고 옷도 하나 필요하다고 했다는군요..

다른 문제는.... 매주 가는 여행.. 이젠 갈곳이 없는데.. 수요일까지 행선지 안정하면.. 뭐라한답니다..

행선지 조건도.. 쩝.... 드라이브 하기 좋은곳.. 직접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곳..

멀리는 가기 싫고.... 도시밖은 나가야겠고....

제가 다 욱할뻔 했습니다..

 

 

형님은.. 조금 .. 아니.. 많이 자신의 이야기를 옆사람에게 하는걸 좋아해서.. 하루종인.. 사람을 바꿔가면서..

한번이야기 한걸..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이야기 합니다...................... 미치겄습니다.. 듣기 좋은 노래도 한두번이지..

솔직히.. 이건좀아닌거 같다고.. 여자분에 대한 독설도 좀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계속 이야기하십니다.. 화재를 돌려도.. 중간에 끊고 다시 이야기합니다.... 속이 터집니다....

일하는 사람 잠시 쉬고 차나 한잔 마시자고 하면... 또 이야기 합니다........ㅠ.ㅠ 살려 주십쇼..

이형님한테 진실한 대답을 주고 싶습니다....

참고로.. 이형님은.. 이미 여자분에게 상당한 짜증이 올라있지만.. 결혼할 마음은 있습니다..

옆에서 사람들이 자꾸 깊게 생각하고 결정하라는 말을 많이 해서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론 결혼을 하겠단 생각이 큰것같습니다..

심지어 얼마전엔 상당한 미모의 스펙좋은 여자분이 형님을 포기하고 그냥 동생으로 주저 앉을 정도로, 여자분의 성격외의 이유로 흔들리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조언좀 해주세요..

 

 

참고로.. 여자분을 저도 아는 사라이라.. 욕설이나 심한 말은 참아주세요.. 부탁입니다..

글구 혹시나.. 여자분의 동생분이 이것을 보시더라도.. 아.. 우리언니 이야긴 아니겠거니 하고 넘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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