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헤어졌는데 못잊는다 못잊는다 그러고 대안없는 사람이 아니라
헤어졌는데 힘들어하면서도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게 얼마나 복인지.
상처가 크면 그만큼 새로운 인연에 대해 두려워하고, 이별에서 허우적대서 아무도 눈에 들어오지 않잖아요.
여동생이 전 남자와의 과거가 헤어진 게 이유가 됐기 떄문에
'혹시라도 이런 남자들 때문에 자신감이 하락한다던가 자기 과거에 대해 일부러 숨기려고 하지 않을까'
'막 소심하고 말도 없어지고 그러면 어떡하지?'
'막 상처받아서 다가오는 인연에 대해 거절하지 않았으면 하는데..'
라는 걱정을 어젯밤에 엄청 했습니다.......잠 못잤어요;;;
근데 금새 또 괜찮은 남자가 나한테 관심있는 거 같다면서 헤실헤실거리면서 문자를 보냈는데 기쁘네요.
물론 여전히 이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지만, 상처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성은 누구나 가지는 게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