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스물다섯, 상대방은 스물둣..(소개팅으로 만남)
소개팅으로 처음만났을때(약 두달전). 그녀가 페이스북을 한다길래 제가 친구추가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계속 친구추가 안왔다나 뭐랬다나 계속 그런말을 하면서 친구수락을 안해왔어요.
사귄지 지금 한달이 넘었는데. 어제서야 친구수락을 하더군요.(어제 일이에요)
(사귀는 도중에 제가 자꾸 페이스북 친구추가하자니깐.. 자꾸 뜸들이더군요.. 수락하면 자기 페이스북이 애정표현하면서 자기꺼라는 어필을 자꾸
할려고 그러냐면서 은근히 그런 느낌을 주더군요, 뭐 전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다른사람에게 좀 안좋게 보일꺼같아서 그러는듯)
암튼 어제 공부하고 있는데;.. 친구수락이 되었다는말을 듣고 그녀 홈피를 가보니깐..
'학교에서 다른남자랑 페이스북 '테트리스'하느라 버스도 놓치고 지금 택시타고 들어간다.. 하지만 저녁내기를 이겼다 기분이 좋다 ㅎㅎ'
뭐 이런투를 작성하고.. 같이 게임했던 남자가.. 댓글들을 다는게.. 이상하게 몹시 기분나쁘더군요.. 다른남자랑 히히낙낙거리는게..
아 물론 이해할수 있죠.. 이성친구 있을수있는거니깐요. 근데 문제는 이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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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오늘이죠.
아침 8시에 제가 "일어났어~?" 라고 카톡보내니깐.. 12시까지 답장을 안하더라구요.. 분명히 11시쯤에 읽움 바뀌었는데 말이죠..
근데 웃긴게.. 어제 작성한 페이스북엔 1시쯤에는 두개의 댓글을 남기더군요. 그리고 한시반이 되서야 저한테 마이피플로 답장을 하더군요.
"웅ㅎㅎ시험잘바♥난이만바빠서ㅠ" (과제가 있어서 좀 바쁜듯)
라고 왔어요 ㅡㅡ 일어났냐고 물어본 답장이 몇시간후에나 왔고.. 페이스북에서는 댓글다는 동안에는 답장도 안하고 그러다가..
한참후에 답장도 저런식으로 오니깐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솔직히 밥먹을때 전화한통이라도 하고 그럴수 있지 않나요?
아무리 그녀가 대학원생이라서 바쁠수있는데.. 쉬는시간에 억지라도 짬내서 남자친구한테 1분2분 전화할수있다고 생각하는데..
암튼 그리고저는
"응ㅋㅋ"
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8시까지 답장이고 뭐고 암것도 없더군요.
그리고 9시쯤에 시험끝나고 전화했죠.
전화한담에 ..
나 시험끝났다 보구싶다. 오늘 볼수있을까?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니깐. 오빠는 시험도 끝났는데 친구들이랑 안놀아?
이러길래 좀 기분상하더군요.. 맨날 보고싶다니 어쨌다느니 했는데..
( 근데 그녀가 오늘 자정까지 제출해야하는 과제가 있었고, 랩실에서 과제하는중이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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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금 11시 쪼금 넘었을때 전화하니깐..
저 : 뭐해~ 아직도 과제해?
그녀 : 응 근데.. 12시까지 과재해서 내야하는데 이따가 전화하면 안될까?
라고 하더군요..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한 2~3분 통화하고 저런말하면 이해가 될텐데 전화받자마자 대뜸 전화받자마자 저
런소리하니깐 되게 기분이 상하더군요.............
아 진짜 저도 지치고 힘드네요.. 혼자 너무 좋아한다는 티 냈나..
챗.. 페이스북도 안하다가. 어제 친구 수락해놓더니 갑자기 페북관리하기 시작하고.
나보고 한번 긴장해보라고 엿맥이는건가..
아 제가 기분상하는게 정상인가요? ㅜㅜ 아님 제가 소심해서 그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