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물다섯. 여자는 스물둘..
대략 30일정도 만났는데요.. 여자친구가 전남자친구한테 차여서 남자를 잘 못믿고. 저에게도 마음의 문을 활짝못열은상태였어요..
어제 저녁까지 카페에서 같은쇼파에 앉아서 화기애애하게 손잡으면서 얘기하고 그랬고.
헤어지기전에 내일 같이 공부할꺼냐고 물어보니까, 싫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집에가서 자기전에 여자친구가 목소리 듣고싶다면서 노래불러달라하길래 부르다가 제가 노래부르는사이에 잠들었어요.
그리고 오늘아침 11시에 일어나서 학교소모임에서 축구활동을 하러 나가면서. 여자친구한테 자냐고 마이피플(이하 문자라고 하겠어요)
보냈는데 답장이 없더군요.
그리고 한게임 뛰고 벤치에서 쉬고있는데. 여친한테 전화가 와서 받으니까... 같이 공부하자고 그러더라구요. 보고싶다고 하면서.. 그래서 전
선배들도 있고해서.. 여자친구만나러 간다고 하기 좀 그렇다고. 곧 끝나니까 축구끝나고 네시에 홍대에서 보기로 했어요.
----------
그리고 축구끝나고 씻고 지하철타고 가고있는데.. 여자친구가 문자로.. 나 잠들었었는데 지금일어났다고 하면서.. 다음에 보자더군요?
그래서 그 문자 씹고 바로 전화해서.. 이러이러이러하다.. 그럼 나 다시돌아가겠다.. 라고 퉁명스럽게 말했었어요.
그리고 문자가 오더군요..
"화났어~?"
그래서 좀 씹고 이따가 문자해야지하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나 오빠한테 잘해주지못할꺼같아.. 우리헤어져" 내용은 길었는데. 뭐 이런식이였어요.. 문자지워서 뭐라고쓴지 정확히 기억안나네요..
그래서 바로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집전화로 전화걸으니까 받더군요..
만나서 이야기 하자니깐 지금 몸안좋아서 밖에 못나간다고 절대 안만나주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 한시간정도 통화했죠..
나 진짜 너 좋아한다.. 내가 앞으로 변하겠다. 너랑 약속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 한번만 봐달라..
암튼 좀 찌질하게 제가 붙잡으려했어요.. 물론 제가 그만큼 좋아하니까요.. 계속 붙잡고 붙잡고 하다가..
그래 우리헤어지자고 말하고 전화 끊었어요...
--------
그리고 바로 마이피플(여친이랑 대화할땐 마이피플로만 대화해써요) 바로 탈퇴하고..
친구들한테 전화했죠.. 술먹자고 하려고.. 근데 이노무시키들이 하나같이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그러던중.. 갑자기 여친한테 전화가 오더니... 왜 마이피플 탈퇴했냐고 그러면서..
장난이였다고 하더군요...
살짝 떠볼려고했다고 하면서... 사실 오늘 자기안만나고 축구해서 좀 서운하다고 했다면서..
암튼 이상황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진짜 죽다 산느낌입니다.. 한 십년은 진짜 늙은듯.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도 나고 그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