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곧 계란 한판되는 나이의 공부는 좀 했으나
그래서인지 어째서인지 아무튼 연애에는 약한 전형적인 범생이 타입의 남자입니다.
그녀는 저보다 다섯살이 어리고 작년에 직장다니다 만났습니다.
지금은 제가 군대에 오느라 꽤 멀리 떨어져지내고 있습니다.
직장생활 거의 끝날 무렵에 알게되어 두번만나고 훈련소에 박혀있다가
올해 6월 이후로 거리가 먼지라 한달에 한두번 만나며 기회를 보고있습니다.
아무튼! 요점은! 이 여자가 문자에 답장은 꼬박꼬박하되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는스타일이고(무려 6개월동안)
답장은 거의 반드시 오되 일하는 중에 바쁘다 싶으면(간호사라 바쁠땐 무지바쁘긴 합니다) 안오다 끝나야 오고
데이트비용이나 선물은 하거나 내지 않되 열받아서 2주간 연락을 끊었다가 만나니
그때만 딱한번 데이트비용을 내고 심지어 그전에 연락하다 친구들이랑 워터파크 가놓고 그냥 영화만 봤다고 구라친게 있는데 묻지도 않은걸 스스로 해명하더군요. (제발저리는 건가요??)
스스로가 말하길 무뚝뚝한 성격이고 사귀었던 남자한테도 선물을 해본적이 없답니다.
분명히 자타공인 예쁜편인데도 2년동안 병원에서 일하면서 남자들 연락처를 받아본적이 없다더군요.(어디까지나 본인진술)
이성친구도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평범한 외모의 저만해도 1년 일하면서 같은 병원에서 여자들이 연락처를 먼저 준게 2-3개는 되는데;;
그리고 직장에서 일하면서 좀 웃고다녀라, 애교가 왜이리 없니 이런소리를 종종 듣는것 같습니다.
현재 진도는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저번 데이트때 허리를 제가 손으로 감고 다녔습니다.
아직 확신이 안들어서 사귀자고 말을 안하고 있는데
이런 여자 본적 있으세요??
제 생각엔 엄청난 여우거나 혹은 엄청난 곰인거 같은데
없는 경험에 열씸히 감별해보려 애썼지만 도저히 감별이 되질 않는군요ㅜㅠ
제가 지난 6개월간 여우에게 속아 호갱님 짓을 한것이라면
얼마전 소개팅한 이대나온 여자로 갈아탈 생각이고 그게 아니라면 얘를 만나고 싶은데
부디 고수님들의 진지한 조언 엎드려 바라옵나이다~ㅜㅠ
* 얘는 아침에 일어날 시간에 문자를 보내놔도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해서야 답장이 오질않나...
아무리 사람이 둔해도 이게 가능한가요? 별로 애정이 없는거겠죠?
새로 만난 소개팅녀는 그에 반해서 답장도 잘오고 먼저 연락은 안하지만 연락하고 싶어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티를 팍팍내줘서 참 비교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