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소개팅을 했습니다.
주선자가 애교가 많은 냔이라고 소개해줬는데
그말대로 간단한 신상 정보랑 사진 받고 연락했더니
소개팅 하는날까지 매일 아침 안부문자를 보내더군요.
소개팅 하는날..
뭐 다들 그렇듯이 커피샵에서 만나 목마를것 같아 커피한잔 사주고
파스타 먹으러 갔습니다.
밥먹고 나서 제가 화장실을 갔다오겠다고 하고 잠시 다녀와서
조용한 카페로 다시 이동하려고 출구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냔이 계산대가 코앞인데 그냥 가자는겁니다.
제가 농담으로 "응? 걍 튀자고??ㅋㅋㅋㅋㅋ"
했는데 그게 아니라 자기가 제가 화장실 간사이에 밥값을 계산했더라구요;;
제가 여자친구나 만나는 여자한테 이렇게 해본적은 몇번 있으나
제가 여자한테 당해본적은 처음입니다....;;;
이 여자...... 고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