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8년생 24살이고 요번이 3재인 용띠입니다.
짱공 참 오래했는데 연애상담소가 있어서 긴글 처음으로 한번 올려봅니다.
(진짜 많이 깁니다... 그냥 가실분은 그냥 가셔도 되지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일단 적어 봅니다.)
작년은 군대 제대해 천안함에 올해는 진짜 사고에 연애 운도 계속 어긋나고 내년은 어떻게 될지 깜깜한...
하소연도 하고싶어도 참... 하루이틀이지 점점더 무거워지네요
내년이면 25살인 저는 대학 2년 때 21살인 그녀를 봤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막판에 졸업할때 쯤 그녀는 취직을 한 상태였지만,그 전까지 그니까 마지막이 되니까 끝판에와서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짝사랑이 기말고사 때즘 오더라구요...
여튼 바보같은게 뭐 항상 그렇지만 좋와만하고 내색을 안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이런상태가 되니
머리속이 백지장 상태더라구요. 반단합이나 술자리에서 몇번 놀면서 친해지면서 이런저런애기는 트긴
했지만 그냥 그정도가 다였습니다. 학교 오빠였죠.
그후로 취직을 하고서 그녀는 학교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뭔가 에피소드도 힌트도 던져주지 못한 상태였죠.
그렇게 2달이 거의 다되갈 무렵 저도 취직준비를해야하느라 때마침 학교수업도 이제 없어서 학교 갈일이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이 기간이 미치고 폴짝뛰고 생각이 참 많았던 기간이었던 거 같네요.
연락을 어떻게 하긴 하지만 쉽게 만날수도 없고 뭐라 코드를 맞춰야할지 다가가기를 수십번생각하다
이러면 안된다 싶어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섰습니다.
고민은 고민이고 행동은 행동이죠. 일단 말이라도 해야 뭔가 진행이 될거같았습니다.
요즘 트렌드인 페북이나 카톡을 통해 등록하고 알아보기도하고 그리고 마침내 연락이 닿고서 이런저런
얘기는 수월하겠했습니다. 제가 말이 없는 편은 아니지만 할때는 상대방도 잘 맞춰주지만 너무 길게 늘어지면
다시 말이 없어지는 터라(말하는것도 힘들더라구요) 개그드립이나 여튼 학교친구기도하니 그냥 두루두루
연락을안했어도 언제 연락을 안했던마냥 친해졌습니다. 그녀도 맺고끝는 성격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는 터라
잘 받아주기도하고 걱정해주기도 했습니다.
때는 이제 12월로 오면서크리스마스에 그녀의 생일이 왔습니다. 뭔가 구설수가 생겨서 생일로인해 맛있는 것을 사준다고
말을했죠. 노골적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이쁜누구누구 인데 내가 지나쳐서야되겠어? 등등 으로 안하던 말을 함으로써
슬슬 작업아닌 처음으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ㅅㅂ 같은게 때마침 그때가 또 회사를 다니던 터라
연락을 또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시간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친해진건데..... 허 거참.
거기다가 아이팟이라 제가 아직 스마트폰을 살 금전적인 여유가 없던 터라, 그리고 아이팟도 와이파이가 회사에서
잘 안터지기도하고 비번걸려있어서 가뜩이나 카톡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ㅠㅠ 아 망할 인생
그런데 뜻밖이게도 생일 선물로 그냥 밥이나 먹자고 하려던 그 다음날 카톡보면 숫자 1 보이시죠? 읽으면 없어지고
안읽으면 계속 표시되어있는거, 그녀가 대뜸 영화를 보자고 합니다. ???? 저는 물음표를 날렸죠. 난 밥만 먹으려고
했고 아직 1:1 로 만나본적이 한번도 없던 터라 가뜩이나 어색할텐데 영화를 보자니 하고 의아해 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생각은 몇초 걸리지않더라구요 아 ㅅ ㅣ발 이게꿈? 이던 것이 아 현실이구나... 그러니까 이병부터 병장까지
올레 4G로 가는 속도더라구요. 와 그냥 뭐 닥치고 수락했죠. 덥썩 물었습니다. 그리고 카톡으로도 우와 오빠이제
~랑 내일 데이트 하는거야? 같은 ㅁ ㅣ친멘트를 날림으로써 무리수를 두었지만 그녀는 그냥 '에이 오빠 데이트는 아니죵죵
죵~' 뭐 그런식으로 말을했습니다.
여튼 만나야했습니다. 만나야 뭔 말을하지. 그리고 약속한 시각에 1시간 전부터 기달렸습니다.
안왔습니다. 1시간전부터 기달려서 약 3시간을 기달렸습니다. 뭔 시작하기도전에 바람맞나 생각했지만 진짜 카톡도 안되고
핸드폰도 안되더라구요. 아 정말 매너상예매해놨는데 이걸 반품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리고 계속 서있던 터라 허리 존나
아프더라구요. 진짜 좀 서럽기도하고 뭔 말이라도해주지 지가 보러오자고해놓고 뭔 생각인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기왕 왔으니 ㅅㅂ 밤 12시까지 썩어보자 하는식으로 있었는데
연락이 갑자기 왔는데 전날 술먹고 늦잠잤데요... 그리고 빨리 오겠다고 한답니다. 정말 빨리왔죠. 다차려입고요..
겁나 미안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에라 모르겠다하고 손잡고 CGV까지 뛰어 올라갔습니다. 그니까 영화 시작하고 30분이
지났으니 달릴만 했쬬. 그리고 은근슬쩍 손도 잡고요. 그냥 끌고올라갔습니다.
그 이후로 그냥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밥먹고, 커피숍가고, 영화하고 식비는 제가냈지만 커피하고 디저터는 그녀가 그냥
알아서 내주더라구요. 얘기하면서 더 미쳐버릴거같았습니다. 아 진짜 좋아한다고 말하고싶지만 별로 이런게 오래되지도
않고 친구 그 이상이 안되더라구요. 원래 같은 이쯤되면 여자들이 아니다 싶으면 빨리 박차고 일어서는데 전날 늦게
술먹고오기도했지만 오늘또 많이 제가 ㅁ ㅣ친듯이 기다려서 미안하기도했는지 집으로 가자고는 말을 안하고 계속 저랑
이런저런 얘기를 진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말을했습니다. 끝파마리에서는 침이 말라 힘들더라구요...
다음약속을 기약하면서 12월달 크리스마스 그니까 지금부터 4일후에 놀이동산을 가자고 런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사람많아서 안간다네요. 사람많은거 싫어한다고.. 한 3번물어봤는데 텀을두고 안간답니다. 많이 만나야 알거같아서
여자는 또 아니겠죠. 아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가려는 찰나 사진 찍자네요. 사진 찍는거 좋와한다고해서
때마침 눈도오고 스티커사진도 찍었습니다. 베스트 프렌드로요. 대문짝만하게
그리고 지하철타고오면서 12시가 넘기면서 열차끊어지고 또 겁나 걸어서 집까지 가면서 아 ㅅㅂ 같다 생각했습니다.
이쯤되면 당일치기 데이트라면 여자쪽에서는 전화가 안옵니다.
자기남자아니라면 혹은 느낌이 안온다면 문자도 안주죠.
그런데 그녀는 잘 들어갔냐는둥 그냥 조그만하게라도 걱정을해주네요. 일하면서 저녁은 먹었냐는둥...
당연히 저는 씹었죠. 아 일부로 씹은게 아니고 아이팟이라 와이파이 안터진다고... 항상 6시간정도 텀을두고 쪽지
보냅니다... 이유는 설명해줬죠... 대화는 끝나고도 그냥 그런저런 대화는 이어집니다. 존나 친구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ㅅㅂ 오빠하고 동생은 절대 친구가 될수없는데 아오..........
그리고 3일 후 지금부터 정확히 2011-12-25일 크리스마스날 시간이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분명 안될거라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놀이동안 안간다는 말은 그날 시간이 없다는 말인거죠. 아니면 너가 맘에 안든다
거나 시간이 없다거나,그후 멘트도준비해뒀죠. 하지만 이번에는 쫌 충격적이네요. 뭔말이라도 해주면 좋은데 그말을 하고
나서 약 4시간동안 카톡에 반응이 없습니다.
분명 길게도 안보내고 25일, 25일 만나자 라고 했습니다만 숫자 1이 안없어지더라구요.
하지만 그녀는 갤럭시 조그만한 화면 탭란에 카톡메세지가 보일것입니다.
분명... 엄청생각하거나 이제 올때까지 온거라고 생각을하는데요. 뭐가 올때까지 온건지 그런생각도하지만
그녀는 정말 저를 친구라고 생각하고있을까요? 그리고 제 마음이 그녀에게 전해졌을까요?
아마 답은 제가 가장 잘 알고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이 긴글을 읽어주신 짱공 여러분의 생각도 듣고싶습니다.
저는 답을 구하러 온게아니고 이 상황에서 더 엮어나갈려면 어떠한 마인드를 가져야하는지 궁금하고, 조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