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말 한마디에 꼼짝못하는 여자친구

adf433 작성일 12.01.02 18: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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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형님들 아우님들 올해 계획하시는 일 형통하길 바라옵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

 

아버지 말 한마디에 꼼짝못하는 여자친구..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임다.

 

저는 올해 스물 세살, 사랑하는 애인은 스물다섯입니다. 두 살 연상의 여인이며, 교제기간은 곧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녀의 통금시간은 오후 6시~8시 사이,, 귀가하는 시간이 퇴근길 러시아워라 길이막혀 왠만하면 5시 쯔음 보냅니다.

 

이렇게 되면 남자인 제 쪽에서 충분히 눈을 돌릴 수 있지만 저는 이 사람을 배신하고 싶지않고

 

사랑하는이에게 거짓된 언행을 하고 싶지 않으며,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끼는지라 이렇게 잘 지내왔습니다.

 

여자친구는 워낙 여린 사람이고 너무도 순수한 사람입니다.

 

사소한 상처에도 눈물을 흘리고 어둑어둑해지면 아파트 복도조차 무서워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찍 귀가하고 저녁때에 혼자 거리를 걷고있느라면 다른 커플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뭔가 저녁이되면 조금더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을것같고, 조금더 분위기 있는 사랑을 속삭일 수 있을것만 같은데..^^

 

너무도 이른 귀가시간 떄문에 몇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봤지만, 매번 애인입에서 나오는 얘기가 "아빠가.." 라는 말입니다.

 

누가 보면 야쿠자 오야 딸래미를 상대로 연애를 하는 상황인줄 알겠습니다.

 

그녀의 이야기에 따르면 '아버지는 자신이 어렸을적 부모님들이 귀가하시기 전에 집에 들어와있었다. 고로 너희들도 그렇게

 

해야한다' 라는 .. 그리고 순순히 아버지 말에 순종하는 요즘 또래들과는 다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도 때론 밤이 새도록 함께 있고 싶어하고, 또 일찍 헤어질 때마다 아쉬워 합니다만.. 절대적으로 아버지의 말에 따르는지라.. 참 저로서는 화딱지가 나도 어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딸에게 치근덕거리는 남정네들을 경계하시겠지만..이 분은 연애는 물론, 집안에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다간 뒤집어진답니다. 그래서 아버님이 퇴근하시기 전에 잠깐 여자친구 집에 있다가 도둑처럼 도망나가는 신세입죠.

 

이런 일 들이 반복되다보니까 정말 죄지은 사람처럼 행동하게 되고 어느순간 짜증이 쏟아졌습니다.

 

나 이렇게는 못해먹겠다. 내가 탈옥수도 아니고 남녀가 서로 사랑하는것이 죄짓는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살아야 하냐. 아버지가 뭐라하신들 나는 떳떳한 사람이니,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자는데도 여자친구는 매번 알아서 한답시고.. 계속 이런일들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놓지고 싶지 않아서 이런 답답한 새장 안에서 서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스물 다섯이고 이제 곧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해야할 나이임에도, 이렇게 아버지에게 말한마디 못하고 심하게 통제당하는 여자친구.. 

 

여러분들이라면 이런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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