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옛날에 힘들 때 글을 올려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나서..
다시 도움을 부탁드릴까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네요..
제가 지금 27살 이고..만나는 여자친가 22살 입니다..아는 지인을 통해서 만난지 50일정도 되가네요..
만난지는 얼마 안됐지만..처음부터 서로 좋은 느낌을 갖아서..만난지 얼마 안되서 사귀었네요.
전 직장인이고 여자친구는 학생이여서
평일은 제가 회사때문에 늦게 끝나서 못 보거나 잠깐 보고 주말에는 여자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잠깐 보네요.
만나서 같이 있는 시간이 적지만..저번달 통화 시간이 3800분..ㅡ_ㅡ;;
하루에 통화는 1~2시간 이상씩 합니다..뭔 할 말이 그렇게 많다고;;
뭐랄까..여자를 몇 번 만나서 오래 사귀어봤지만..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와 같은 느낌은 처음이네요..내 사람이다라는 느낌?
뭐..다들 그렇겠지만..이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아버지께서 작년 초에 돌아가시면서..제가 장남이라 힘든거 티안내고 어머니랑 동생을 보살폈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솔직히 부담감에 좀 지친 상태였는데..
지금 여자친구를 만날 때 마다 마음이 너무 편해져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근데..이게 문제가 되더라고요..제가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다보니..의지하게되고..
여자친구도 제가 너무 좋다고 저밖에 없다고 그랬던걸..가볍게 웃으면서 듣고 넘겼어야했는데
깊게 받아들여서..날 이해해 주겠지 하면서..가슴에 쌓여있던게 풀려서 좋긴한데..
요즘들어 살짝 우울증 증세 비슷한게 생겨서 저도 모르게 막 짜증을 내게 되네요..
못났지만..여자친구한테 어리광도 부리고 심통도 부린거 같아요..
처음에는 여자친구가 이해를 해주려고 했는데..
지금은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자기도 힘들다고 하네요..
저도 지금은 서로 힘든거 참고, 좋은 모습만 보여야하는 시기인건 아는데..
시기가 참..여자친구도 제가 짜증을 심하게 내고 그랬던게
많이 속상했던거 같아요..엊그제 새벽 5시까지 서로 심각하게 얘기를 하고나니..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면서..마음이 편하질 않더라고요..
아직 어린 여자친구한테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
아직은 즐겁게 즐기고 놀아야하는 나이인데..너무 부담감을 준건가..하면서..
회사도 이 번달까지만 다니고 잠시 마음 정리하면서 기분 전환도 하고..
제 원래 성격이 긍정적이고 잘 웃고 밝은 성격이라..
다시 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면 힘들지 않겠하겠다고 말은 했습니다.
어제 회사 끝나고 데이트를 하러 만나러가는데..
만나러 가는 길이 전처럼 즐겁기만한게 아니라..죄책감과 부담감이..
여자친구 분위기도 전과 달리 아주 미묘한 무언가 어색한 느낌도 들고..
맛있는거 먹고..같이 룸카페가서 Wii 로 춤도 추고 게임도 하면서 잼있게 놀았는데..
집에 데려다주면서..또 무언가 어색한 느낌이..
후..제가 다 망친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힘드네요..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 너무 망막합니다..
지금까지 동갑이랑만 만나다가 처음으로 어린 연하를 만나서 더 어렵네요..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아! 여자친구와 심각하게 얘기하다 나온 말인데..
제가 자기를 너무 저한테 맞추게하려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연락이나 답문이 늦을 수 있는데..제가 너무 조급해한다는 말도 하고..
밤 늦게까지 겜하고 싶은데 일찍 자라고 잔소리하는 것도..
다른 남자친구들이랑 연락하는거 싫어하는 티 팍파 내는 것도..
제가 이렇게 좋아하는 것도 첨이고..질투도 많이하고 잔소리도 많이했던거 같은데..
5살 정도 나이차이 나는 여자친구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방법도 가르쳐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ㅠ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