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나서 일주일 연락 잘 안되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니깐 다시 연락이 조금씩 잘 되고..
이주일이 지나니깐 다시 전 처럼 연락을 하다가
삼주일..21일째 되는 날 만났습니다.
둘째주 일요일날 헤어져서..넷째주 일요일날 만난거죠.
솔직히 만나러갈 때 생각은..그래 같이 한 번 밥먹고 얘기 좀 하다가..이제 깔끔하게 정리하자. 머리속에서 지우자.
이 생각으로 만나러갔습니다.
밥 먹고..카페가서 얘기하는데..막상 만나니..미.친.놈 마냥..좋기만하네요..
그래도..이제 그만해야지 하면서..넌지시 말을 꺼내려했는데..
이런저런 말을 하더라구요..
처음에 헤어졌을 때는 아무렇지 않았다고..구속에서 벗어난 듯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자기 좋다고 따라다니는 한 살 어린 후배(저랑 헤어지라고 바람 넣었던 놈..)가 사귀자고 해서 사귀고..
그렇게 좋을 줄 알았는데..저랑 헤어지고..일주일 그렇게 보내다가..학교에서 MT를 갔는데..
그 때 몸살에 몸이 많이 안좋아서 움직이지도 못 하고..한 쪽 구석에 누워있을 때 제 생각밖에 안났다고 합니다..
그 때 부터 무언가 잘 못 된거 같다고..그 사귀는 후배랑 거리두고..혼자 고민하다가
저와 다시 연락을 했다고 하네요..그런 얘기를 하면서 울더라구요..압니다..여자의 눈물은 믿으면 안된다는거..
미안하답니다..자기가 잘 못 했답니다..다시는 안그러겠다고..미안하다고..
그 후배는 어쩔거냐고 물어 봤는데..
저와 다시 잘되든 안되든 헤어질 생각이였다고 하더군요..걔랑 있으면 자꾸 저랑 비교되고 제 생각이 난다고..
제가 전 여친이라고 감싸는거라 느끼시겠지만..
그냥 솔직하고 어려서 어리석어요. 남자 잔머리 굴리면서 만나는 성걱은 아닙니다.
그냥 자기 자신에게 솔직할 뿐이여서..자기가 마음에 안드는게 싫었던거죠..
기분 나쁘긴 하죠..자기 성격 컨트롤 못 해서..절 좋아하는 느낌이 안든다고 헤어지자고 했던 여자였으니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뭐 답은 뻔하긴하죠..친구한테 전화했다가 욕만 미.친.듯이 바가지로 먹었네요..ㅋㅋ
걔랑 만날꺼면 자기 볼 생각하지말라면서 화내는 친구가 있어서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뭐..정리하자면 이거죠..
오빠한테 실망해서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났는데 오빠만 못 하더라.
오빠가 잘해준게 너무 생각이 나서 오빠랑 다시 만나고 싶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2가지가 있더군요.
첫번째. 다시는 연락 안하는 것
두번째. 그 아이를 컨트롤해서 다시 잘 만나는 것
첫번째는..처음에는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듯 하고..
두번째는..당장은 좋겠지만..앞으로 그 아이에게 맞춰서 그 아이를 컨트롤을 하면서 계속 신경써야 할 듯 합니다.
전..아직도 좋습니다. 웃는거 보면 저도 따라 웃고..같이 있고 싶고..챙겨주고 싶고..
참 병신이죠..그런데 어쩔 수 없는게..아직 좋아하니깐..마음이 쉽게 결정을 못 내리겠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욕이라도 좋습니다..염치없지만..다시 한 번 조언을 구해봅니다..
아, 다시 만나기로는 했습니다. 오늘 그 후배랑 헤어졌다고 하구요..
하지만..저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결정을 내려야 할 듯 하네요..
제 자신을 위해서..어떻게 해야 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