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 안하기도 어렵다?

팡고른곰팡이 작성일 12.01.29 12: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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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뭐...저도 직업특성상 시간이 많아서리..

근데 여기 사경을 헤매시는 남성분이 좀 계셔서 써봅니다.

 

남성 여성 구분없이 본인이 A라 치고

B가 '누가봐도 이건 날 좋아하는거야' 라는 증거를 날렸습니다.

C도 날렸습니다.

D도 날렸습니다.

 

여러분들이 A일때, 단기간내에 쉽게 B,C,D 누가 더 괜찮은지 가려내어 한사람만 딱 고를 수 있나요?

경험, 경력이 있다면 분명 손쉽게 해쳐나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부분 행복한 패닉에 빠지기 마련일 겁니다.

게다가... 설사 경험 경력이 있다해도 B,C,D 세명다 능력좋게 취(?)하면 취했지 아까운 마음 없이 깔끔하게

잘라내기 힘들지 않을까요?

이걸 뿌리치고 잘 정리하지 못하고 "아 날 좋아하네 이놈!" 이 느낌이 들 때의 쾌락에 빠져

자꾸 낚시질 하는게 바로 어장관리의 시작...아닐까 싶습니다.

 

결론은,

1.사람 심리의 모든 걸 다 알고 물질적 이득까지 노릴 수 있는 계획적인 어장관리와

2.본능에 이기지 못해 자기도 모르게(?) 하는 어장관리 두가지가 있다 봅니다.

 

1번이야 뭐 생까던지 복수의 카운터를 날려주던지..스토리가 뻔할 것 같구요.

 

많이들 고생하시는게 2번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1:1 단일 대상한테도 흔하게 발생 될 수 있으니까요.

 

누가 날 좋아하는 감정을, 단칼에 잘라내기 쉽지않기에 10번 찍어 넘긴다는 말도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100번 찍어도 안넘어가는 멘탈왕도 있지요.

-_-우울하지만 정말 내가 싫어서 그럴 수도 있구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왜 내가 이렇게 잘해주고 마음을 표현하는데 당신은 몰라주는거지?"

이것만큼 속편한 소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여기서 더 필요한게 있는거라 믿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읽고, 또는 예측하여 그에 맏게 대응하고

타이밍 잡고 카운터를 날릴 줄 알아야,

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아 쟁취할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혹은 물러날 때를 잘 판단하셔야 겠지요.

 

여기 게시판에다가 " 저 힘들어요.. 포기할까요?" 라고 물어봐서

"포기하세요" 하면 "아 넵" 하고 간단히 포기하게 되던가요...? (난 안그랬는데...나만 그런가?)

 

맘고생 하시는 분들,

한창 전투중이라면 다시한번 힘내시길 바라며,

인정하고 물러나시는 중이라면 그 경험 그 고통은 100% 자기성장과 추후 더 나은 행복을 느끼게 해줄지어니

이도저도 다 겁먹어서 못하는 상황만 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당.

 

늦었지만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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