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혼으로 많이 힘들어할때 이곳에 글을 써가며 많은 위로 받았습니다.
짱공이야 매일 눈팅 하지만, 문득 이곳게시판에 흘러들어오고 헤어나오지 못하다,
그때 좋은말씀 해주신분들에게 감사 인사도 못한게 이제사 생각나...혹시나 보실까 글을 남깁니다.
그뒤로 1년이 지났고, 실제로 이혼처리가 된 시점은 올해 초 입니다.
결국 재판끝까지 못가고 합의로 끝났지만,
재산분할은 개뿔 빚까지 죄다 저쪽한테 넘겨버렸습니다. (변호사비 아깝...)
그동안 저쪽이 판사도,가사조사관도 한소리 할 정도의 추한 모습을 보인 덕인지,
차라리 한살이라도 젊을때 저딴사람이랑 헤여져서 다행이다 싶더군요.
한동안 아이도 못보고 그러던 시절엔 너무너무 외로웠지만, 이젠 아이도 보고 나름 사람사는 모냥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빠랑 산다고, 안간다고 울땐 마음이 찟어집니다만...
진심으로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에 인생 새 시즌 시작하는 기분으로 살아갑니다.
지하철에 이렇게 이쁜여자들이 많은걸 처음 느꼈습니다.
그것도 '아 나는 유부남이지' 이런 후폭풍 없이 바라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