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ㅜㅜ 제 화법이 더러운가봅니다....

피곤한교수님 작성일 12.02.02 15:03:03
댓글 24조회 2,168추천 1

모쏠인대다가

군대 제대후 잉여짓 하고있는 23살입니다

요즘 정말 총체적 난국이라... 자신감도 많이 실추되고 제정신이 아닙니다.....


진짜 군대도 제대하고 이젠 어떻게든 연애를 해볼까 하고 소개팅 부탁도 많이했습니다.


지금까지 총 3번의 소개 시도가 있었는데요


1.

1번녀는 연락 잘하다가 몇일 뒤에 저를 보러  자기 친구와 저희 동네로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선자(남자)와 저를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여자애가 그날 오전에 갑자기 온다고 연락한거였고, 전 선약이있었습니다. 

솔직히 선약을 깨고 가서 만날정도로 끌리진 않았기에 미안하다고 하고 거절했습니다.

원래 목적이 2:2로 놀려는 거였는데 제가 거절을 해서 남자 한명이 비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어쩌어찌하여 주선자의 친구를 한명불러 2:2로 술을 먹었나 봅니다

제가 새벽이 되어 어찌되고 있나 전화해보니 여자애는 이미 삐진 목소리로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몇일이 지난후 들리는 소리에 의하면 남자2 여자2로 만나서 한명씩 파트너 잡고 갈데까지 갔다고 합니다


뭐 그래서 그얘기 듣고 전 걍 그여자애 썡갔습니다. 뭐 가치관이나 노는 환경이 저랑 완전히 다른거 갔더라구요




2.

2번녀는 좀 황당하게 까였습니다.

2번녀는 별다른 만남없이 폰번호로 소개를 받았습니다.

여차저차 호구조사하다가 사진얘기가 나와서 그나마 괜찮게 나왔다고 생각한 사진을 보내줬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말이 없어지면서 여자가 그 이후로 제 연락 다 씹더군요 -_-

잘나왔다고 생각한 사진인데 ㅠㅠ 

사실 이일이 있고 난후 정신적 타격이 커서 자신감도 하락되고....

3번녀를 만날때 부담도 많이되고... 이번에는 까이면 안된다는 그런 부담이? 알게모르게 있었습니다.



3.

3번녀가 가장 저를 괴롭게 만들었습니다.

저보다 어린얘였는데, 뭐 굉장히 밝고 착해서 성격이 맘에 드는 아이였습니다.

저한테 존댓말 쓰고 전 반말 쓰고 그랬는데

뭔가 편해져서 그런건지,,,, 과한 개그욕심 때문이었는지 제가 좀 기분나쁜 개그를 많이했나봅니다....

첨만났을 때는 싹싹하고 말도 잘하다가

말이 이어나가면서 점점 시무룩? 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다 틱톡에서 제가 <내가 생각해보니까 넌 ~하는거보니까 ~하는 거 같다 ㅋㅋ>

이러니까 여자얘가 <왜 멋대로 추측하세요?> 이러면서 정색하더라구요

그래서 사과했는데 여자얘자  괜찮다고해서 일단락 되는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몇번의 대화가 오간후 제가 좀 무시하는 개그를 했습니다 <아 너 노숙하는구나ㅋㅋ>

머 이렇게 대답했는데 갑자기 여자얘가 반말 까면서 <아 이게진짜 말 존나 이쁘게한다?> 이러더니 썡까더라구요 ㅠㅠ

카톡 대화명 <꺼저라> 바꾸고 ㅠㅠ

저도 다시 생각해보니 저의 개그가 어이없고 하나도 재미없다는걸 대화 끝나구 나서야 알았습니다..

어쩌다 이런 습관이 들었는지 ㅠㅠ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적으로 이런 개드립이 나오고 그럽니다.


어찌됫건 이 일이 있은 후에..

게임하다 알게된 동생이 하나있습니다 여자구요... 그애는 실제로 보진 않고 그냥 문자만 하는 사이인데(별로친하진않음)

<솔직히 내가 하는 개그 좀 기분나쁜가?>

이렇게 물어보니

<응...사실..조금.....>

이러더라구요

아 근데 솔직히 제가 무시하는 듯한 개그 했다는건 알겠습니다

근데 노숙자 드립 빼고는 그렇게 무시하는 개그안했거든요?


그런데 3번녀와 같은 반응이 나올정도면

평소 개그뿐만 아니라 제 말투자체가 사람을 기분나쁘게 만든다는건데

뭐 개그야 안하면 되는거지만

대화가 자체가 기분나쁘게 한다면,... 대화를 안할수도 없고 -_-....... 벙어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확한 문제점도 모르겠고 ㅠㅠ (개그말고는 딱히 무시하는 발언 안합니다)

그냥 말을 좀 장황하게 늘어서 한다는 정도? (구어체가 아니라 문어체형식으로 합니다)


아 제말투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혹시 주변에 이런 분들 안계시나요







요약

여자소개받고 틱톡으로 대화하다, 저와의 대화내용이 기분나빳는지 폭발하고 썡깜

근대 저의 어떤 대화법이 사람을 기분나쁘게 하는지 모르겠음...

그래서 사람과 말 자체를 할 자신감이 사라졌음 ㅠㅠ

지금 새로운 사람만나는게 두려움....

주위에 이런 경험있으신 분들 도움좀 주세요 ㅠㅠ


제 더럽다는 말투 직접 들어보길 원하시는 분은 카톡아뒤 쪽지주세요.........ㅠㅠㅠ




아 추가로 이런 대화도 떠오르네요 ㅠㅠ


여: 아 살빼고싶다~ ㅜ^ㅜ

본인: 살빼는거 어렵지 아~나요

여: 일단 식단조절을 잘해야되요~~ 그리고 매일 매일 운동하면 되요 참 쉽죠?? ㅎㅎㅎ

본인: 아니 그냥 다시 태어나면 되~요 ㅋㅋ 그럼 아무리 먹어도 살이안쩌요ㅋㅋ

여: 앜ㅋㅋ 정답 ㅋㅋㅋㅋㅋ 추가로 더 이뻐져서 태어났음 좋겠다 ㅋㅋㅋ



이것도 기분나빳겠죠? ㅠㅠㅠ

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ㅇ가ㅏ아가아ㅏ가


피곤한교수님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