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 졸업생이고 제가 맘에 들어하던 여잔 올해 막 들어온 편입생 후배였습니다
맘엔 들었지만 볼일이 더는 없을거란생각에 일찍이 맘을 접었고 만날 기회역시 없었죠
근데 후배인 아는형을 통해 술자리를 갖게되었는데 그녀를 만나게됬습니다.
재미있게 술자리를 갖고 집도 같은방향이라 바래다 주는데 제가 술을 진탕마셔서 실수를 했습니다.
키스를 해버렸죠 저도 모르게...
아무튼 그 다음날 잘 들어갔냐 문자를 했는데 씹더라고요... 한참 있다가 에이 끝났구나 싶어서 내가 실수한거니
사과라도 하자란 생각에 전화를 했는데 역시나 안받았고 카톡을 남겼죠. 실수한거같다고요...
그랬더니 걘 기억이 안난다네요.. 뭐 아무튼 그래도 실수한건 맞으니 사과하겠다고 했고 그러고 카톡은 끝났어요
며칠후에 계속 그애가 생각나서 카톡을 보냈는데 짧게는 5분 길게는 2~5시간 있다가 답이 오더라고요
그렇게 카톡을 하다가 그냥 제 마음을 내비췄죠. 영화보자고... 한참을 생각했던듯 카톡이 상당히 늦게왔어요
시간되면봐요라고 하더군요. 내친김에 날짜릅 잡으려했는데 약속+아르바이트+시험기간때문에 두리뭉술하게
얘기를 끝맺더라고요. 그래도 희망은 있어보여서 어제 또 토요일날 알바 몇시에 하냐 묻고 그전에 편하게 밥한번
먹자라고 했더니 아! 이번주 토요일요?! 이러더니 어디가야한다네요.. 그래서 제가 왜이리 바쁘시냐고 그러면서
그럼 그쪽 스케쥴에 맞춰볼테니 언제가 괜찮냐 물어보니까 역시나 한참있다가 오는 카톡.. 시험끝나고 제가 말씀드릴
게요.. 하아.. 이건 뭔가요ㅠㅠ
이건 튕기는건지, 진짜 바쁜건지, 아니면
제가 싫은데 선배라서 단호한 거절을 못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첨엔 진짜 바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눈치껏
빠져라 이런 느낌이 들어요. 방금 1시가까이되서 오늘 날씨 너무 덥지 않냐 카톡한것도 지금껏 씹히고 있어요.
어케해야할까요 형님들.. 간만에 상담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