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왔습니다..

험난한하루 작성일 12.07.03 07: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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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사귀다 헤어진 찌질이입니다.


결국 500일의 썸머를 보고.. 이여자가 나의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결국 찾아갔습니다. 


그간 용기가 나서 전화를 못했습니다..


사실 공포였죠... 두려움에 "남자친구있다"던가.."잊었다"라는 말을 들을까봐 연락조차 못했습니다.


결국 부산으로 찾아갔습니다. 술을 마시고 있었던것 같더군요...


집앞에 도착해서 한참 기다리니.. 웬 아이 30차량이 있더라구요..


설마 이차에서 내리겟나 라는... 드라마틱한 상상을 했는데..


진짜 그차에서 내리더군요.. 


그리고 잠깐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술에 만취해 진심을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저의 죄를 알았습니다.. 제가 다 준 상처를 치유받기위해


다른사람을 사겼다가 더 많은 상처를 받았고.. 지금 또 다른 남자를 만나는것 같더군요.. 헤어진지 2달좀 넘었는데..


휴..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가슴이 너무 터질듯이 미어졌습니다..


이 친구는 결국 악수를 청하며 집으로 가더군요... 


못잡았습니다.. 결국에는.. 


차에 서서 한참을 담배를 태우고 있으니 옷을 갈아입고 내려왔습니다.


그러면서 해운대 바닷가를 잠깐 가자고 하더군요...


그리곤 진짜 다시 만나면 사귈수 있겠냐는 질문과.. 이제 감정이 안생긴다는 말.. 


수없는 헤어짐의 반복속에서.. 그리고 이 마지막 헤어짐에서 저는 정말 이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그리고 내 인생에


마지막 여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찾아갔었습니다.


차안에서 혼자 엄청나게 울었습니다.. 전 여자친구는 새근새근 자고 있더라구요.... 


중간중간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저와 헤어지고 한명의 남자를 아주 잠깐 만났는데 엄청난 상처를 받았나봅니다.. 그리고 두번째 남자..


잘 되가는 중인거같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저보다 좋냐고 하니.. 그냥 그저 그렇다고 합니다.. 


와서 만나고 말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거같아서 왔다고 했습니다. 진심으로 잡고 싶습니다..


마음이 많이 떠난거 알고있고, 엄청난 성처를 준것도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들 항상 이야기 하셨죠 몇년을 만나든 그 기간동안 준 상처도 엄청날 것이라고.. 그래서 연락하지마라고..


정말 친구로 남고싶다며 악수를 청하고 포옹을 하며 집으로 갔네요..


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기다릴거라고 꼭 내가 상처를 치유할수 있게 해달라고.. 내 평생후회하고싶지 않다고


선배님들.. 다시 만나지 말라는 말씀 하실거 압니다.. 그렇지만 선배님들도 꼭 한번은 지나간 사랑에대해 후회하고, 아파하고


또 힘들어하셨을거에요.. 머리론 알아도 마음으로 안되는게 사랑인가봅니다.


제발 조언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계셨거나.. 극복하셨던 분들 꼭 부탁드립니다.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했습니다. 저는 상처 받아도 됩니다. 모든 상처 제가 받고 안고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싶습니다.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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