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여기서 눈팅만하다가 글을 처음으로 적게 되네요.
제작년 11월에 고3수능을치고 만난여자친구.
고등학교2학년때 100일정도 사겼다가, 헤어지고 다시 만난 여자친구.
대학생활 저때문에 미팅도 못해보고 다른남자도 못만나보고,
저한테만 의지하던 그녀였는데,
어제 그녈 보냈습니다.
근 1년동안 사사로운것으로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힘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여자친구는 키도 매우컸고 (175가 넘었죠) 얼굴도 괜찮았지만,
성격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워낙 털털한 성격에 제가 오히려 애교도 많이 부렸고,
제친구들도 그런 여자친구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다, 제 친구들은 저만큼 또 제 여자친구를 더 좋아하게 되었지요.
지금 제나이 스물두살.
저희 친구13명이 있습니다. 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군대를 갔지요.
전 공익을 가게되었고,
나머지 두명중 한명은 군장학생과 또 공익 배정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 하루하루 윗 계장님들과 주사님들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가면서
평일은 매우 피곤해서 자주 못만나게 되었습니다.
또 제여자친구는 3학년이라 학교도 다녓고, 또 초등학생 과외수업도 하는지라
실제로는 평일에 만날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저희집에서 버스타고 그녀집까지 1시간거리)
몇달전부턴가, 제 나머지 친구 두명과 매우 잘 어울리고 다니더군요..
심지어는 새벽에 저한텐 연락도 없이 셋이서 밥먹으러 다니고,
또 주말에도 전 집에 있을때 제 친구들과 밥도 먹고요.
다 괜찮았습니다. 그동안 그애 성격을 알았기때문에, 많이 이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객관적으로 저는 매우 인내심이 긴편입니다.
많이 참아왔습니다. 이애가 나를 남자로 생각하는지, 아니 오히려 친구같다고..
그렇게 표현해야 맞을거같네요..
그러던 어느날, 저한테 거짓말을 많이 했더군요..
전 거짓말을 못참는 성격이라, 매우 화를 냈는데
오히려 별거도 아닌걸 가지고 화를 낸다고 화를 내고 제가 결국 미안하다며 그랬습니다.
근데 엊그제 알게된 사실이지만, 주말에 전 집에 있었는데,
제 여자친구가 연락이와서 제 친구들이 그 동네에 치킨집을 갈건데 잘몰라서 위치만 알려준다했습니다.
알고보니 셋이서 만난거더군요.. 친군데 만나면 뭐어때,
내친구 만나는거지 다른남자 만나는게 아니니까 이해할수도 있는 문제였지만,
전 그 두명의 친구와는 많이 친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별로 안좋아한다고 해야할까요..
그게 한두번도 아니고, 거짓말도 했었기에
제가 마음을 먹고 연락을 했습니다. 왜 거짓말 했냐고..
그냥 미안하다 잠깐가서 밥만 먹었다. 이렇게만 말했었어도.. 전 괜찮을것 같았습니다.
근데 여자친구는 가서 닭하나 먹고 집에간게 그렇게 잘못됫냐고..
그때 느꼇습니다. 이건 아닌것같다고..
여자친구가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니가 말했냐고 만난거 말했냐고 전화까지 했다하는데..
사람을 이렇게 속일수 있는지.. 속여서 무엇을 득볼것 인지..
제가 바보 같았습니다.
정말.. 이 여자는 저한테 아닌것 같네요..
너무 오래사귀고 편해도 안좋나 봅니다.
결혼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나이가 아닌이상은, 오래 사귀는게 오히려 저한테는 해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사랑했던 여자친구에게..
항상. 건강하고 다가오는날 다 좋은날되고, 하고자 하는일 잘되길 진심으로 빌게.
그동안 능력없고 많이 괴롭혔던 날 용서해주라.
이젠 깨끗하게 잊자. 넌 힘들진 모르겠지만, 난 찢어질듯 가슴이 아프다..
나보다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랄게.
사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