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또 소개팅을 나갔습니다....
솔직히 주선자분이 대충해 주실분은 아니라 기대는 좀 했죠....
그런데 시작부터30분이 넘게 지각을하고
와서도 말도 잘안하고.... 목소리는 개미 기어가듯이....
ㅡㅡ;;
물론 식당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아..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주선자 채면을 생각해서라도 그냥 잘해볼려고 했습니다.(사실 그여자분의 조건도 한이유였죠)
그런데 상대의 무성의한 태도에 솔직히 짜증도 좀 났고.. 주선자한테 욕을 할수 없는 관계라는게
갑갑할정도더 군요
하지만 좀 참고 대화를 끌어나가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이런태도가 이 여자분의 성격에서 나오는것이라면
난 좀 버티기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난지 얼마안되서 이런생각이드니
내가 지금 뭘하는걸까라는 생각도들고
피로도 급격하게 몰려오고......
시가를 대충 끝내고 차나 한잔 마시고 집에가야겠다는 생각에 일어나서 커피를 마시는데도
변함없는 태도....(거기에 옆칸의 여자 고등학생 ㅅㄴ들이 담배로 굴둑을 만들고.. 떡치고 애무로 만족을 못하고.. 남자한테 먹히고 싶다는등 온갖 ㅅ소리를 해서....)
기가막혀서 말도 잘안나오고.... 에프터 신청안하면 주선자가 안좋은 소리 들알까봐
예의상 두번을 물어봤는데.... 처음엔 약속으로 까이고.. 두번째는.. 얼버무리고 대답을 안하길래..
이 예의에 ㅇ도 모르는 여자를 향해 말도하기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아무말도 안하고 차나 마시는데 지도 뭔가 잘못된걸 알았는지 그때부턴 지가 말하더군요.
대충 대답좀 해주고 화가 잘 안가라 앉아서 이타이밍에 한번더 지르면 집에 갈 구실이 생기겠다 싶어서
한번더 질렀는데...... 또 별다른 이유 없이 쉬고싶다더군요..
뭐 잘됬다 싶어서 냉큼 받아들이고 한두마디 더하고 일어나서 집에 가는데..
버스태워 보내면 또 ㄱ같은 매너란 소리 들을까봐 집까지 태워주고..
잘들어가란 카톡 날리주고..(답장은 오네요....)
주선자에게 따지고 싶으나 나와 주선자는 그럴수 없는 사이이니까.. 지금 까지 참는중입니다..
전 항상 그렇지만.. 소개팅이고 뭐고간에 내앞의 여자가 맘에 안들면 말이 잘안나와요..
하기도 싫고 할말이 생각도 안나고.. 그냥갑갑하고 집에 가고싶고..(너무 이쁘면 내꺼는 아니라는 생각에 맘이 안생겨서 말이 안나오고....)
그러다 좀 친해지면 막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