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여자 ---
몇번이나 말하려고 했었어... 목끝까지 차있는 불만들
하지만 넌 들어주지 않았어...
다음에 이야기하자고... 오늘은 피곤하다고...
모든게 다 네 탓 같아서 한동안 네가 미웠어
눈화장을 해도... 짜증을 부려도...
아무 것도 몰라주는 널 견딜 수 없었어
용서할 수 없다면 참지말았어야 했는데
난 그냥 참고만 있었지... 그게 내 잘못이었어
당분간은 오늘이 생각나겠지... 가로등 불빛과
포장마차, 소주잔, 혼자남은 너, 쓸쓸해보이던 뒷모습
곧 괜찮아 지겠지
너도 가끔 생각하다가 날 잊을꺼야... 생각보다 빨리
- 이소라의 FM음악도시 '그남자 그여자' 中
연인이라 불리는 또는 연인이라 불리웠던 두 사람
같은 시간, 같은 상황 밑에서 그남자와 그여자는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남녀의 심리에 관한 짧은 이야기.. [그남자... 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