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번호따구 영화보잔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귀엽더라구요
다음주 월요일을 못참구 엊그제 막걸리 한 잔하자고 불렀습니다 그녀는 기숙사에 살아서 병원 근처 족발집에서 두시간동안 시간가는줄 몰랐네요
의외로 족발값도 본인이 계산하고 담주 영화나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아~ 이번엔 제대로된 애 만난단 느낌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얘기도 화기애애하게 하구 카톡도 대화중엔 실시간으로 하고
분위기 좋아서 저도 요즘 신나요.
그런데 어제 딴 병동에 있던 전 여친이 원래 병동으로 놀러왔더라구요.
그와 동시에 일하던 간호사들이 모여서 거기 힘들지 않냐 막 모여서 얘기하는데..
지금 썸타는 그녀와 전 여친이 서로 나란히 있으면서 서로 선생님 보고싶었다 요러고 앉아있으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내가 잘하는짓인가?라고..
일때문에 흩어지고 또 전여친이랑 단둘이 남았지요.
그러면서 저보고 또 잘지냈냐~ 라고
완전 아무렇지도 않은듯 있고
어디서 들은 말인데 헤어진 이성이 쿨한 모습으로 있으면 완전히 정리한 상태거나 다른이성이 있을거란 얘길들었는데 맞는 말 같아요..
저는 완전 썩소로 있었습니다 웃을걸 그랬어요
아무튼 웃긴건 절봐서 좋다느니 본인이 다음달에 오면 너 안그만두고 여기있냐니까 그렇단 말에 또 좋단식으로 얘기하고
그모습에 제 얼굴이 붉어졌어요
자신에게 화가 나더라고요. 내가 아직도 전여친 때문에 흔들린다는 사실이..
머 지금 만나는 이성이 사귈거란 보장도 없는데
같은 직장에 있다는 거 하나만으로 전 지금 도덕적 가책을 느낀다는것도 웃기고...
그냥 주절거려봤습니다...
저도 자신이 참 웃기네여 ㅂㅅ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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