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사회 초년병이 되었습니다.
석사 졸업(2월 예정) 하고, 말만하면 누구나 다 아는 대기업에 취업을 했습니다.
문제는 2년 조금 넘게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저에 대한 것 뿐 아니라 열등감이 조금 있습니다.
여친은 전공을 바꾸지 않는한 특성상 대기업을 가기 어렵습니다. ,,
여친은 현재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중소기업에 취직을 했고, 3개월정도 일했습니다.
물론 대기업의 연봉과 복리 후생을 중소기업이 따라가기 힘든것은 사실입니다.
당연히 부러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에 대해 열등감이 있어서 통화하다가도 제가 할말이 없어집니다.
요즘 여친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짜증나'
작년(12월)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하다가 제가 연락을 뜸하게 했었었는데, 그러다가 마음을 다잡았는지, 괜찮아 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입사하게 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또 '짜증나' 라는 단어를 연발합니다...거기에 '자신이 그 동안 뭐하고 살았나' 하는 자괴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변 다른 상황과 자신을 항상 비교 하면서 짜증과 불만 불평을 합니다.
저는 둘다 취직을 한 상황에서 과연 이 친구랑 미래를 약속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는 상황에서 위와 같은 상황이 누적되니 점점 기운이 빠집니다.
그래선 안되는데, 가끔 '계륵'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구요...(이러한 부분은 제 스스로 나쁜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