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어느덧 2년 가까이..

정말 잘 맞고 같이있음 재밋고 서로 못죽고 사는 사이고

서로 싫다는건 잘안하고 가끔 티격해도 주위에서 보면 정말 좋은 그런 커플입니다.

여자친구가 드디어 취업이 되었네요 약간 늦은나이에.. 축하한다고는 말해도

속으로는 우는 이유가 그곳이 카타르 항공이라고 카타르 수도 도하에 있기때문입니다.

둘다 올해 27.. 전 이제 졸업해서 공기업 준비하는 반백수이고..

여친은 결혼 자금 모아서 온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이때까지 자기 뒤에서 뒷바라지한거 이젠 자기가 해주겠다며 걱정말라는 군요.

그런데 요즘 주변에서 하도 난리들이네요...

이제 헤어지겟네.. 좋은날 다갔네 일년에 한번보는데 어떻게 사귀냐

여자친구 바람나겟네... 그럴때마다 정색하면서 화내고 넘어가지만

이렇게 혼자 있을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어제는 또 찌질이같이 여친한테 투정부라다가 혼났네요...

정말 결혼하고싶은데 자꾸 마음한켠으론 아파지기 싫어서 그 마음 비우고 있는거같네요 제가..

일단 목표는 올해 1년 공기업 위해 준비하고 내년 상반기 하반기 노려서 무조건 취업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자리잡히면 29이나 30에 여친 한국에 와서 결혼하는게 목표이고

서로 부모님 도움없이 결혼하자고 결혼식도 우리둘만 아님 친구들만 데리고 하자고

그렇게 서로 생각하고있습니다.

하... 그냥 조언 바라고 남긴글은 아니고 그냥 좀 울적해서 남겨보네요..

27살 취준생이 세계1위 항공사 스튜어디스 여자친구 둘 자격이 있는지 그런 마음도 들고요.

혹시 비슷한 사례로 결혼 성공한 선배님들 안계시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