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동기이구 둘다 20대 후반이네요.
같이 노는 아주 친한무리에 있는 친군데
6개월전부터? 눈에 들어와서 진짜 망설이다가
이번달 초에 고백했습니다.
많이 좋아한다고
진짜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임 중 하난데
그런 상황 다 생각 못 할만큼 좋안한다고...
그 친구도 제 성격을 알기 때문에 놀란 눈친거 같았습니다.
고백 잘 했다고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 매주봤습니다.
둘이서 영화도 보고 맥주도 마시고 친구모임들 송년회든
매주 한번도 안빠지고 봤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둘이서 술한잔 걸쳤는데
제가 어색해서 고백에 관한 이야기 안꺼내고 있었는데
자기가 먼저 궁금한게 있다고
자기어떤부분이 그렇게 좋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섹시하고 나와 반대되는 성격 웃는게 이쁜거
등등등 말하다가
제가 만약 친구가 아니고
만약 친구라도 이런 대학교 마지막 모임의 친구가
아니었음 사귀었을거라고 소개팅으로 만났음
사겼을거라고 하더군요. 고백하고 생각 많이 해봤는데
자기는 너무 갑작스럽다고 생각 할 시간을 달라는
뉘앙스였습니다. 그리고 1월달에 외국2생활하면
정말 의지한 전남자친구가 자길 보러오는데
그때까진 자긴 아무런 답을 줄 수 없다네요.
기다리는 거 좋아한다고 기다린다고 하고
집으로 데려다주는 길에 팔짱아닌 팔짱?
힐을신어서 팔잡는 정도? 손이 시려보여서
제 코트주머니에 손을 잡아서 넣었습니다.
살짝 둘다 취했지만 빼려는 기색없어서
한번 더 확인 해보려고 집앞다와서 이마에 뽀뽀를
했는데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반응없이
화도 안내고 택시잡고 절 바로 보내더군요.
그날 이후에도 둘이서 아무렇지 않게
보기도하고 오늘도 친구들과 같이 봅니다.
제가 더 다가가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기다리는게 맞을까요?
항상 연락은 제가 먼저합니다.
자기가 연락하면 여지를 주는거같고 어장관리처럼 보일까봐
못 하겠다더군요...
이 친구도 저한테 마음이 있는건가요?
이제 어째야할지 감이 안오네요. . .
진짜 좋아하는 친구에게 고백한건 처음이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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