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 짱ㅇㄹㅈ시절부터 공유실 이용하다가
한 5년전쯤 여자애랑 격하게 헤어지고 부터 게시판에 들락거리면서
글올리고 조언듣고 다른 사람들 글에 댓글달아 드리고.
ㅊㅊ날려드리고 한때는 어떻게든 여자를 만나보겠다는 집념에 불타올라서
다른분들 글에도 정말 내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글을 오렸었는데..
32살이된 작년.. 정확히는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여자가 만나기 싫어졌습니다.
솔직히는 결혼이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내가 번 돈으로 내 인생 즐기고 살다보니..
누군가에게 충성하면서 묶여사는 갑갑한 무덤 생활도 싫고.(연애보다 결혼은 강도가 세다고하니..)
애들 생겨서 뒷치닥거리 하면서 내인생의 한축을 소비할려니 갑갑한 마음도 들고..
결혼으로 가는 과정이.... 어릴때 마음에 들면 무조건 만나던 시절이 아니니.
저뿐만 아니라 여자분들도 조건부터 따지고 이리저리 마음보다는 사람의 외적인 부분부터 따지니..
점점 힘들어지고 지치고 에레이 ㅅㅂ 모르겠다 이런생각도 들고.
내가 이나이 처먹고 굳이 이런 여자들 비위까지 맞춰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귀찮기도하고
그냥 아는 여자애들하고 노는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마음은 충족되는데.
(절대 ㅅㅍ 이런거 아닙니다. 그냥 같이 술마시고 운동하고 노는거임. 얘네들도 결혼은 생각없음..)
그냥 이렇게 살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집 주변의 공원에 가보면 유독 어린애들이 많은데.. 그애들한테 항상 눈길을 때지 못하는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쓰리고 불효자식같고.. 그래도 결혼은 해야지 ㅅㅂ...... 이런 생각이 드는데.......
안되면 입양이라도 하고싶으나.... 굳이 입양왔는데 반쪽 부모면 그애 인생은 또 뭐가되는가 싶기도하고..
거기에 혼자입양한다면 허가가 나올거 같지도 않고..
이번에 소개팅녀랑은 확실히 잘되는게 눈에 보이고.. 이미 상당한 스킨쉽단계까지 가버린 상황이라.
(끝까지 가진 않았음. 직전까진.......갔다가 돌아옴.ㅡㅡ;;)
여자애도 어느정도 확실하게 사귀는걸로 확정하고.
그리고 이젠 결혼에 관한 서로의 생각도 좀 알아가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내 마음이.. 내마음이....... 이상하네요. 이상형으로 생긴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가? 그래도 나쁘진 않은데..
정말 사귀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고. 이젠 만나면 어느정도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야하는데.
결혼을 해서 누군가를 책임지고 산다는거에 대해 스스로를 믿지도 못하겠고.
내 인생은 잠시 잘못되도 어떻게 수습할 능력정도는 있는데..
괜히 여자애 인생까지 도매급으로 넘어가면.. 돌이킬수 없을거 같기도 하고.
.. 우선 지르고 볼까요? 후회하는 성격은 아니라서(잘못된 선택도 후회는 안합니다. 어쨌든 내가한 선택이니깐.)
후회되서 질질짜고 그러진 않을건데.
엄~청 망설여지네요..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