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이제 나이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할까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연애가 귀찮기도 하고,
누가 그냥 해준다고 해서 OK 했는데, 막상 하려니까 두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여자 나이도 저랑 동갑이라... 좀 부담스러웠구요...
(여자가 나이가 많은데 결혼 안하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 설이 있으니)
이런 저런 고민 끝에 만났는데,, 일단 외모는 그렇게 호감가는 얼굴은 아니었지만..
제 기준에선 걍 나쁘지 않았습니다...(갠적으로 예쁜여자는 여친으로 별로 안좋아합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몇년만의 여자랑 대화인지;;; 그런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맞는 구석도 많고..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첫만남을 끝내고..
1주일 뒤에 한번더 만나고 놀았습니다... 그냥 편한 느낌... 그리고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사람처럼 편했습니다.
여자측에서도 그렇다고 하더라구요(다 믿지는 않지만..) 그리고 제가 먼저 연락하기보단..
여자쪽에서 먼저 연락하더군요... 귀찮아서 뜸좀 들이려고 하면 먼저 연락오는 정도...
여자쪽이 급해서 그런건지...
근데 대화 해보면, 자기는 결혼을 하더라도 그 사람에 대해 1년정도는 사귀어 보고 결정해야한다고..
그런 소릴 하더군요.. 어째튼 결혼을 전재로 만난 선자리는 아니었으니까..
분명 만나면 편하고 대화도 잘통하는데.. 이상하게 전 잘 다가가질 못하겠습니다.
이제 3번 만났지만... 어쩔 때는 귀찮을 때도 있고.... 너무 오랫동안 솔로로 지내서 그런건가...
아니면 내가 연애세포가 죽어서 그런건가... 잘모르겠네요..
담주도 약속을 잡아놨는데... 여자쪽에서 자꾸 진도를 빼려는 느낌이 옵니다...(거시기 스섹)
예전같으면 저도 이게 왠떡이냐 하고 바로 걍 꽂을 텐데;;ㅎㅎ
그런 입질이 오면 제가 피합니다.. 몇년동안 거미줄 쳐놔서... 아마 지금은 30초도 안갈듯;;;
그게 두려워서 제가 피하는건지... 저도 절 모르겠네요..
이번주 거의 100프로 입질 들어올거 같은데.. 피해야 하나;; 걱정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