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남이 난생 처음 번호도 따여보네요....

굿이염 작성일 13.07.04 1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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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인데 연애경험이 없어요...(어디가서 창피해서 말도 못합니다ㅠ....)

제가 편의점 야간 알바를 하는데 새벽을 넘어 오전이 되어서 교대할때가 되었는데 어떤 여자 손님이 계산을 하고 나가선 밖에 파라솔에 계속 앉아 계시는겁니다.(그것도 땡볕인데;;) 저는 그래서 누구 기다리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유통기한 체크를 하고 있는데... 유통기한 체크를 하다가 무심코 밖에 보는데 그여자분 고개가 편의점 안쪽으로 향하다 급히 다른 곳으로 휙 돌리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 속으로 머지? 그러다가 몇번 더 그런 느낌이 나서 '내 착각이겠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계산을 하고 있는데...

그분이 딱 들어오시더니 편의점 안 테이블에 앉으면서

"저기 여기 앉아있어도 되죠?" 라고 큰소리로 물어보는 겁니다.

전 당황해서 "네? 네..." 라고 했죠

그리고 이어지는 폭풍같은 질문들 몇살이세요, 알바한지는 오래됬나요. 저 기억 못하세요. 몇번 왔었는데.

등등 자기 이야기도 하고 그러시는 겁니다. 끝나고 머하시냐고 물어봐서.. 집에서 잔다고 하니깐 자기랑 잠깐 카페 가서 얘기좀

안되냐고 그래서 끝나고 카페가서 2시간 정도 얘기했습니다. 대충 들어보니 몇주 전부터 왔었는데 제가 상당히 괜찮게 보였나

봐요.. 생긴것도 잘생기고 (죄송;;) 잘 웃어서 먼저 다가왔다는 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자기가 전에 말도 걸었었다는데;;(잘생겼다

는 칭찬을 했었다는데 도무지 기억이;) 제가 기억을 못해서 조금 서운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겁니다. 얘기 끝나고 나와서 번호

교환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문제는 저도 그분이 마음에 드는데...(자세히 보니 외모도 괜찮으시고 성격도 좋으시던데...) 도통 연애를 해본적이 없어서 이걸 어떻게 잘 진행시켜서 여자친구 까지 갈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과정을 잘 모르겠어요... 좀 재수없을지 모르지만 진지한 답변좀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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