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이상한가요?

구르믈 작성일 13.08.27 03: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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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 몇 번 썼는데 그래도 한 번 더 써봅니다. 

다들 안 좋은 얘기만 하길래...;;;

저한테 관심보이는 처자가 있습니다. 거의 백 프로입니다. 

이건 저만의 착각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말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도 고민을 조금 하다가 괜찮은 것 같아서

8월15일 연휴를 디데이로 잡고 이것저것 선물도 준비하고 뭐하고 놀지도 생각하고 해서 처자랑 약속을 잡았는데

그 처자가 집안일로 약속을 미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카톡을 넣었더니 뭐...재밌게 놀고 있는 사진도 보내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연휴 다음 주말을 디데이로 잡았는데 이 처자가 또 집안일로 약속을 미뤘습니다.

집안일이길래 걍 그러려니 했는데 답답한 마음에 카톡을 넣었고 뭐 또 이런저런 얘기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아예 대놓고 언제 시간 되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백하겠다고 말만 안 했을 뿐이지 분위기는 엄청 흘렸습니다.

눈치를 못 챌 수가 없습니다. 

그랬는데 처자가 콜을 했습니다. 

이번 주 주말이 디데이입니다. 

좀 걸리는 건 둘만 만나자고 했더니 심심할 거 같다고 뭐...그렇게 약간 궁시렁? 대길래

걍 만나자고 했더니 어쨌든 콜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뭐...그 처자가 편지를 써달라고 해서 하나 썼고 선물도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간단한 거 하나 준비했고...

아...편지 써달라는 것도 그렇고 그냥 분위기 자체가 그 처자가 '고백 좀 해조요!!' 이런 느낌이라서

걍 앞뒤 안 재고 바로 들이대려고 한 겁니다. 

어쨌든 이번 주 계획이 낮에 만나서 바로 고백하고

그냥 재밌게 노는 겁니다.

제가 무슨 썸이니 밀당이니 뭐니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해서...

걍 좋으면 좋은 거고 말면 마는 거고 이런 주의라...답답해서 걍 바로 지르려고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자꾸 늦춰지니깐 좀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여기다가 글을 올렸는데 

이게 이상한가요? 다들 안 좋은 얘기만 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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