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화주제- 남자소개팅성공법 2탄 소개팅에 관한 일반상식을 QnA로 풀어봤던 지난 글에 이어, 이번에는 소개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화주제에 대해서 한번 얘기해 봅시다. 먼저 대화주제에 관한 본격적인 조언에 앞서 기본적이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상식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1. 소개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화주제? 말보다 분위기가 중요하다!-> 흔히 소개팅을 앞두고 있는 남자의 경우 크게 세가지를 걱정합니다. - 어디 가지? or 뭐먹지? (소개팅 코스)- 뭐 입지? (소개팅 복장)- 무슨 얘기하지? (대화주제) 이것들을 구상하느라 머리가 복잡하죠. 근데 본인이 구상을 열심히 해서 성심성의껏 소개팅에 임하고 있는데도 계속 잘 안되고 있다면? 아마 문제는 다른 곳에 있을 겁니다. 그게 뭘까요. 본인 자신의 분위기 혹은 이미지죠. 사람들은 흔히 분위기나 이미지를 얘기하면, 이탤리언 레스토랑이나 아니면 깔끔한 옷차림 정도를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지금 하려는 얘기는 그것보다 훨씬 본질적인 차원의 것이예요. 학교 친구나 회사 동료 중 무작위로 세명만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사람에 대해 말로 설명을 해준다고 상상해봅시다. 가령 이런 식이겠죠. "음.. 그 친구는 좀 샌님같은 이미지야. 말투도 조용조용하고 점잖거든.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좀 엉뚱한 느낌이 있어서 가끔 빵터져 ㅎㅎ" 그사람을 떠올릴 때, 말로 쉽게 설명이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사람 특유의 버릇이나 행동거지, 말버릇, 말투, 목소리 등에서 풍기는 어떤 분위기나 이미지 같은 게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걸 분위기/느낌/이미지 라고 말하죠. 호감은 여기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여자가 만약 "그남자 옷도 깔끔하게 입었고, 크게 모난 부분은 없는데 그렇다고 딱히 끌리지는 않아"라고 말한다면 바로 이런 부분에서 매력이 부족한거죠. 아무리 심사숙고 해서 소개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화주제를 리스트업을 하고, 핸폰메모장에 저장해놨다고 해도 이런 분위기/이미지 상으로 매력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잘 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매력을 어떻게 만들어낼 지는 제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으니 패스하고, 다음 얘기로 넘어가죠.
(출처 : 듀오)
2. 소개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화주제? 뻘짓부터 피해야...-> 애프터는 무슨 대단한 매력어필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월계관 같은 게 아닙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사교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하하호호 대화좀 하면 큰 무리가 없으면 애프터는 가능합니다. 그게 뭐 별겁니까. 그냥 사람 얼굴 한번 더 보자는건데요. 그래서 더욱 중요한 건 "그남자는 절대 아냐"라고 여자가 부정적인 확신을 가질 법한, 그런 뻘짓을 피하는 겁니다. 위의 사진을 한번 보세요. 상위권에 언급되어 있는 남자의 뻘짓은 사실 소개팅이 아니라도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만났을 때 저지르는 그런 것들 입니다. - 잘 보이려는 의욕이 과해서 허세/과시를 함- 여자가 난처해 할만한 질문을 던짐 (과거사 etc.)- 여자의 자존감을 위협하는 화제를 계속 언급함 (나이/외모/자기의 옛여자)
특히 '자기 과시'의 경우 너무 흔한 실수라 말하기도 입 아픈데, 최근 친구특집 '아빠어디가'를 보니 윤후도 지원이 앞에서 그러는 걸 보면 남자의 본능 같기도 합니다. 근데 스스로를 윤후로 착각하면 곤란해요. 다 큰 어른이 그러면 좀 이상해 보입니다. 여자가 직업에 관한 질문을 하나 던졌다고 해서 "내 능력을 어필할 기회는 이때다!" 하면서 여자는 잘 알지도 못하는 자기 직업과 관련된 얘기를 길게 하는 건 큰 실수입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사회경험 좀 있는 남자의 경우에 여자가 좀 어리면 자기가 뭘 좀 안다는 투로 계속 가르치려고 들고, 훈수놓는 실수를 자주 범하는데 밥맛이니 자제합시다.
3. 소개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화주제, 뭐 별거 없다?-> 진짜로 별 거 없습니다. 그냥 서로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내용이면서, 둘 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면 족합니다. 만약에 한 사람만 잘 알고 있는 내용이더라도 그게 상대방도 흥미있어할 만한 내용이라면 훌륭한 대화주제가 되는 거죠. 가령 여자가 여행에 관심있는데 그녀는 못가본 울릉도에 나는 다녀왔다고 하면, 그건 훌륭한 얘기꺼리가 될 수 있는거죠. 소개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화주제 몇가지를 랜덤하게 리스트업 해봅시다. - 주선자를 알게된 계기/주선자와의 재밌는 에피소드 (소개팅 초반에) : 주선자는 둘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죠. 바로 성감ㄷ...아니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주선자와 관련된 과거의 재밌는 에피소드는 훌륭한 ice-breaker 역할을 합니다. ?- 첫인상에 대한 칭찬 (이것도 초반) : 누구나 사람은 "남이 자기를 어떻게 볼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옷차림이나 인상 등에 가벼운 칭찬을 담아서 언급하는 것은 나쁘지 않죠. 예를 들자면.. 남 :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괜찮으신데요?여 : 감사합니다 ㅎㅎ남 : 영숙이는 저한테 잘 안나온 사진 위주로만 보여줬나봐요여 : 그래요? 남 : 예, 저한테 오빠..괜찮겠냐고...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나왔는데, 괜찮으셔서 마음을 다시 좀 채워 볼려구요 ㅎㅎ - 직업에 대한 가벼운 수준의 대화 (중반) : 오바금지. 가벼운 수준으로 질문하고 답합시다. 상대가 관심을 보일 때, 그때 더 얘기하면 됩니다. 대신 요새 힘들어 죽겠다느니.. 등의 엄살은 빼시고.
- 영화/드라마/가수 (중반) : 무겁지 않은 주제로 흥미도 있으면서, 동시에 상대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배우나 가수, 영화나 음악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사람이 어떤 스타일인지 짐작해볼 수 있죠. - 좋아하는 이성상 (중후반) : 좋아하는 연예인 얘기를 하다가 연타로 이어가기 좋습니다. 가령 "전 더테러라이브가 설국열차보다 재밌었어요. 하정우를 좋아하거든요"라고 여자가 말하는 경우에, "하정우같은 스타일 좋아하세요? 좀 얼굴 큰 스타일이요?" 라고 되물으면 여자는 자기가 하정우를 왜 좋아하는지 등에 대해 말할 겁니다. 이때 "그럼 남자 볼 때도, 그런 스타일 좋아하세요?" 라고 이어가기가 괜찮죠. 이때, 여자가 "난 이러이러한 남자가 좋다" 라고 말을 했을 경우에, 자신이 그에 부합하기 때문에 어필해 볼 수 있다 싶은 부분이 있어도 그냥 그때는 잠시 묻어두는 게 낫습니다. 그냥 분위기 좋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중에 그 화제를 벗어났을 때 아까 생각해뒀던 자기 얘기를 꺼내는 게 더 좋은 방식이예요. 여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어 그래요? 내가 그렇거든요. 제가 사실은 어쩌구 저쩌구.." 하면 자기어필의 의도가 좀 과해 보이니까 쿨타임 한번 갖고나서 나중에 스윽 흘려주듯 말하는 게 더 낫습니다. - 취미, 관심사, 여행 (중반/후반 아무때나) : 상대가 흥미를 보인다고 해서, 너무 과시하는 투로 말하면 곤란합니다. '그냥 그런 것도 있는데, 너하고 한번 공유해보자' 정도로 가볍게 얘기하되, 과거의 경험은 좀 리얼하고 세세하게 묘사해서 마치 그런 경험을 그 여자도 하는 느낌이 들게 얘기해주면 더 흥미진진한 대화가 될 겁니다. 서로 자기 취미나 여행 경험 한두개만 풀어놓고 얘기해도 30~40분은 후딱 가요. 소개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화주제가 여기서만도 몇 개씩 나올 수 있는거죠.
기력 떨어져서 이쯤에서 마무리지어야 겠네요. ㅎㅎ 제가 써놓은 부분만 잘 읽어보셔도 큰 틀은 잡고 시작하는 거니까, 크게 나쁘진 않을 겁니다. 이상 남자소개팅성공법의 제 2편, 소개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대화주제에 대해 얘기해봤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서, 다들 건강하고 행복한 남자의 삶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New 훈애정음 ( http://blog.naver.com/terryts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