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달 15일.
6개월을 불같은 아침드라마처럼 만나던 그 친구를 보내고 게시판에 현재상황,
힘든 심정을 글로 올렸고, 그 뒤로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응원해주셨죠.
참 희한한게 헤어지기 전날, 14일 새벽.
일하는 중에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고,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더니, 뜬금없이 눈물이 나왔는데...
15일날. 4일만에 연락온 여자친구랑 헤어졌었죠.
그리고 27일 저녁.
친구놈이랑 저녁먹고 집에 오는길에 문득 하늘을 봤는데 눈이오고나서 바람도 엄청불고 추웠는데
하늘에 별들은 반짝이고, 하늘이 무척 예뻐보이더니, 혼자 신나서 흥얼거리면서 추운것도 모르고
집까지 걸어왔네요.
그리고 지금 1시간전쯤.
일하고 쉬는 시간에 갑자기 그 친구에게 보이스톡을 해보고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자고 있는걸 알지만 보이스톡을 했고, 자다 일어난 그녀가 받아주었네요.
그녀는 잠이 많아서 산책하다가도 제옆에 기대서 잠들정도로 잠꾸러기였는데 ㅎㅎ
40분정도 이야기 했는데,
1월26일날 결혼한다고 하더라구요....(1월30일날은 제 생일인데...워....)
요즘도 대학원준비, 악기공부 하느라 바쁘고, 곧 남편이 될 남자도 자주 만나고,
그녀에게 잘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제 마음에서 그녀를 많이 놓아주어서 그런걸까요?
막상 그녀 목소리를 듣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는 바쁘게 잘지내고 있다니
제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녀의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신다네요 ㅎㅎ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목소리를 들으면 힘들줄 알았는데
막상 통화를 하고나니 훨씬 홀가분해졌네요^^ 이제 확실하게 제맘에서 놓아준거 같아요.
정말 스치듯 지나갔던 인연이고, 살아가면서 이런사랑을 해봤다는것 만으로도 즐거웠네요.
짱공 식구분들의 진심어린 격려와 위로, 마음 추스리는법등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녀와의 과거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접어두고 저도 열심히 살려구요. ㅎㅎ
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시구! 이번 겨울엔 마음속에 담아두고 계신분들에 과감히 대쉬해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겨울 지내보는 건 어떨까요? ㅎㅎ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