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형님들
저한테는 오늘까지 146일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우선 제 여자친구는 중국에서 유학온 학생입니다.
저보다 한살 어린 27살이구요.
본론은... 9월5일날 여자친구가 집에서 가족여행을 간다고 제 여자친구도 중국으로 잠시 돌아갔습니다.
어제 여자친구 부모님들이랑 비지니스파티에 간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자다가 카톡을 봤는데....
1. 아버지께서 외국인이랑 만나는거 절대반대 하시네요.
2. 어머니도 아버지 의견이랑 같으시네요.
3. 지금 아버지 동료아들이랑 만나고 연말에 결혼
4. 중국에서 대학원 다니고 일년후에 한국에 와서 대학원 등록
아버지께서 그렇게 반대하고 화내시는거 처음이라고 여자친구가 많이 놀래고 슬퍼하네요.
저도 자다가 날벼락 맞은 느낌이구요.
여자친구는 제가 첫남자 입니다. 아이가 많이 착하고 순수합니다.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물론 저도 많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집안에서 반대하는 저를
만날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지금 이 일을 생각안한건 아닙니다... 불길한 생각은 맞는다고 하죠....
아직 어린아이 같아 순수해서 저번주에는 여자친구가 일주일동안 잠시 연락이 안되다가
연락이 되서 "덕분에 내 수명이 10년줄었다"라고 장난치면
그런말 하지말라고 보고싶다고 우는 아이입니다.
집이 넉넉해서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구김살이 전혀없어요.
바보스러울만큼 순진하고 한번쯤 사람의심하는것도 없어서 걱정할정도니까요
티비에서보는 부잣집 도련님 공주님 같이 자란아이고 티없이 맑고 순수한 아이입니다.
어제 파티간다는 이야기 듣고 괜한 걱정이겠지 했는데...
상상이 현실이 돼버렸네요....
아버지께서 소개시켜주신 사람은.... 티비에서 나오는... 비지니스 관계의 사람들이랑 만나서
결혼하라고 하시네요....
전 기초대상생활수급자여서 가진것도 없고 중국어도 하나도 할줄모릅니다.
(여자친구가 통역사가 꿈이라 한국말을 잘합니다.)
여자친구가 집안에서 반대하는 저를 계속 만날 용기가 있을지...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제가 여자친구를 만나는게 옳은일인지...
만난다면 여자친구는 TV여주인공처럼 모든거 다 버리고 저한테 올 그런아이입니다.
저도 여자친구 집안 그런거 안바랍니다.
예정대로라면 다음주쯤 한국에 오기로 했는데집안버리고 저를 만나야 합니다.
편하게 부족한거 없이 자란 아이가 다 버리고 만나면 많이 불편하고 힘들어할텐데....
여자친구라면 모든걸 버리고 저한테 올 아이인데
한번도 부모님께서 이렇게 반대하는거 처음이고 물론 제 여자친구도 부모님이 원하지 않는거
우겨본적 없는 그런 아이에요. 그래서 더 많이 놀라고 더 속상해 합니다.
집안반대로 오는것도 불투명해졌네요.
TV드라마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저한테 벌어질줄은 몰랐네요.
짱공형님들의 조언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자다 일어나서 정신없이 글 올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