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에 사귄 여자친구랑 오늘 새벽에 카톡으로 제가 헤어지자고 말을 했네요,
확인을 안하는거보니 아직 자나 봅니다.
그 아이를 안건 5월달, 먼저 그아이가 저한테 접근을 하였습니다.
여자한테 크게 관심 없는 저는, 근 몇년간 솔로로 지낸..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솔로가 굉장히 편하다는 ㅠㅠ...
잡설은 집어치우고, 저 좋다고 졸졸 따라다니는데, 거절하기도 뭣하고(제가 좀 우유부단합니다..)
사겨보기로 하였습니다.
까놓고 애가 얼굴이 이쁜것도, 몸매가 좋은것도 아닙니다..
근데 사귄 이유는,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개념이 꽉차있고 정말 착합니다!
그리고 저랑 사귀면서 없던 애교도 점점 생기더니만, 더 좋게보아졌고요 ㅎㅎ
저도 첨엔 그아이한테 별감정 없었으나 참 사람 정이 무서운게
계속 만나다보니 저도 조금씩 좋아지더라고요,
하.. 근데 문제가 여기서 조금씩 좋아지는거에서 멈추더군요.. 그이상 여자로는 안보이는?
애가 많이 어린것도 있지만,(20살) 이상하게 제 마음은 크게 안끌리더라고요
어느정도 정이든거는 사실인데... 더이상 연인으로는 안뵈집디다 ㅠㅠ
그전부터 헤어져야겠다라는 마음은 있었지만, 계속 말못하고 질질끈것도 있습니다. 네 나쁜행동이죠..
그러나 헤어져야겠다는 결심이 선 이유는, 제가 이아이를 별로 안좋아하니
스킨십도 잘안하게되고, 기껏해야 손잡는정도? 그마저도 잘안하는.. 카톡도 하루에 많이해야 20통가량?
아! 스킨십은 키스까지 갔습니다. 솔직히 할 생각은 없었는데, 걔네 집이 비었다해서
놀러가게됐는데, 거기 분위기에 이끌려 키스는 했습니다.. 그애 말로는 제가 첫키스라더군요,
믿거나 말거난데 그런것 같습니다. 잠은 같이 잤는데, 말그대로 정말 잠만 잤고요,
이상하게 제 옆에 여자가 누워있는데도 별생각도 안듭니다;;ㅋㅋ
아 또 잡설이 길었네요.. 제가 헤어져야겠다는 결정적인 이유는, 그아이가
"오빠 오빠는 왜 키스 안해줘?" 이러더군요,
뭐라 할 말이 없어서 "아.. 그냥 조금 부끄럽기도하고;;" 이렇게 넘겼는데
괜히 죄책감이 들더군요.. 이아이는 날이 갈수록 저에대한 감정이 나날이 커져만 가는데 저는 점점 식어가니깐요..
그래서 2틀동안 연락을 제가 안했습니다.. 그동안 전화오는것도 십고 카톡도 십고...
그아이도 많이 답답했을겁니다..
사실 이별통보는 만나서 해야하는건데... 진짜 그아이 얼굴보고 말할 용기가 안생기더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장문에 카톡으로 좋게 헤어지자고 보냈는데.. 다음날 뭐라고 연락올지 두렵네요... ㅠㅠ
야밤에 잠도 안오고 해서 글좀 길게 써봤습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