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외롭기도하고 떄마침 오늘 쉬는 날이기도 해서 제 얘기 좀 해보려고합니다!
지금 벌써 제나이는 26이되었고용... ㅎㄷㄷ (아직 많이 어리지만 ^^;)
어느새 한달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돈버는기계가 되어부렸네용... ㅠ_ㅠ...
에헴..ㅋㅋ 제가 처음 연애했을때가 어렴풋이 기억이나네요~!
때는 05년 11월 어느 겨울날... 아! 그전에
초, 중 시절 여자란 생물에 관심도 없고 그저 여자는 우리엄마, 누나 밖에 모르는 정말 순진한 학생이었습니다 -_-;;;하하...
학교 마치면 숙제하거나 집에 처박혀서 디아블로를 겁나 판다던가, 피시방가서 애들이랑 팀플한다던가 -_-;
그게 뭐 제 유일한 낙이었죠 ㅋㅋ(성적도 개판이었지만 ㅋㅋㅋㅋㅋ)
그때문에... 역시 고등학교도 양아치들 집합소라는 어느지역에 신설고등학교로 입성 ... 허허... ㅠㅠ
순진한 저는 가서 행여나 일진들한테 괴롭힘 당하거나 빵셔틀은 당하진 않을지 걱정을 꽤나 했었죠 ㅋㅋ...
뭐 근데 그런 걱정은 무신.. 먼저 제가 다가가고 하나 둘씩 모이니 친구들도 꽤 많이 사귀게 되었고,
어느새 저희들끼리 모이는 파가 결성이되었습니다~! ㅋㅋ
총4명의 남자녀석들끼리 뭉치고 다녔는데.. 이중에 제가 젤 순진했었음 -0-... 자랑은 아니지만, 욘석들 학생에 신분으로
해서는 안될짓을 하고 다니는 소위 말하는 일진..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그닥 질 좋은 애들은 아니었음 ㅋㅋㅋ
근데 정말 성격들 좋고 쾌활해서 저한테 없는 그게 애네들한테 있으니깐 뭔가 매력을 느꼈다고 해야하나요;; ㅋㅋ (게이도아니고ㅋㅋ)
항상 그렇게 뭉치면서 여름방학에도 같이 바다도 놀러가고 계곡가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정말 친하게들 지냈습니다!
그렇게 저는 "소주"란 미생물체를 처음 접해보았고 -0-... 그 결과 소주 2잔만에 떡실신이란걸 경험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게 애네들이 술은 저한테 권했는데 담배는 안권합디다.. ㅋㅋ 진짜 한번 피면 못끊게된다고 절대 넌 피지말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기특한 애들이지요.. 그래도 저에 호기심은 거침이 없었고, 한번 펴보자! 저의 닥달에 친구녀석 하나가
저한테 담배피우는거를 가르켜주었고, 한모금을 들이키는데.. 아니 이게 왠걸? 17살먹은 어린녀석이 신세계를 느꼈다고
해야하나... 그당시 제가 폈던 담배가 국산 담배 시즌 이라는 담배였는데.. 니코틴, 타르가 0.1인가?2인가? 기억하고있음..
굉장히 순한담배 인데도 불구하고, 한 몇초동안 고꾸라져있었음.. 갑자기 핑~ 돌아서...ㅋㅋㅋ 그런데 제가 어렸을때부터
울아버지 담배 연기를 맡고 커와서 그런가... 뭐랄까 처음인데도 큰 거부감은 없었어요 그냥 담배가 제 몸에 맞다고해야하나?
그때부터 담배를 피게되었습니다.. -0-;;;; 뭔가 기분도 좋아지고 .. 나도 담배연기를 내뿜으니, 어른이됐다는 미련한 생각도
들고 ㅋㅋㅋㅋㅋ... 헐.. 뭐지 갑자기 이야기가 산으로 갔네요 --; 죄송합니다.. ㅠ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순진한 학생에서 이제 어느정도 놀줄 아는 학생으로 업그레이드 -0- 허허허...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여름방학도 지나고, 4명중 친구 녀석 하나가, 어디 여중애들이랑 날을 잡았다고 합니다.. ㅋㅋ
그당시 저희 나이 17살 상대방 여자애들은 15살, 그때가 11월쯤이었어요 ㅋㅋ 태어나서 엄마, 누나 외에는 여자사람을
상대해본적도 없는 저는, 그 전날 무진장 긴장을 하게되었습니다.. 가서 무슨 얘기를 해야하지... 아.. 내일 어떡하지?
몸아프다하고 걍 나가지 말까? 그럼 이새끼들이 나 줠라게 갈궈되겠지? 별에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ㅠㅠ
어쨌든 시간은 지나고 그다음날 시간이 됐고.. 그래도 친구녀석들이 아닌 여자애들 보는건데, 옷은 어느정도 갖춰입어야겠단 생각에.. 제 옷장을 보았습니다.. 근데 보질 말았어야 했습니다...^^
패션이라곤 전혀 관심이 없던 저에 옷장은... 말그대로... 하... 아시겠죠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만 본다면 걍 아무거나 꺼내입어서 입고 나갔겠지만 저도 여자애들 만난단 생각에 정말 옷에 신경을 쓰고 싶었나
봅니다 ..ㅠ ㅠ 엄마한테 옷사달라고 썡떼도 부려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뭐 역시 잔소리어택 -0- 컥...
어쩔수없이 옷장에있는 옷들로 개찐따같이만 안입고 나갔습니다...ㅠ ㅠ 이미 친구녀석들 자기들 나름대로 한껏 치장을
하였고 제가 젤 초라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키는 제가 젤컷었으므로 그걸로 위안삼았음 ㅋㅋㅋㅋㅋㅋㅋ
4명이 모뎌가지고 사람들 안지나는 구석진데에서, 긴장된마음을 풀기 위하여 연신 담배를 빨았대고 10분이 지나고(죄송합니다 저희들의 철없던 10대를 용서를 (___)(___) )
여자애들이 왔습니다~! 두근 세근 남근 만근 어찌나 가슴이 떨리던지요.. ㅋㅋㅋ
근데 지금 생각해도 여자애들 4명 상태가 다 좋았습니다.. 누구 하나 모난애가 없더라고요 -0-... ㅋㅋㅋㅋㅋㅋ
8명 단체로 어디 갈데가 있겠습니까... 나이때문에 술집도 못가지.. 글타고 8명 단체로 피시방 가서 서든하기도 뭐하지-0-
제일 만만한곳이 노래방이더라고요, 남자4명 여자 4명 파로 나뉘어서 친구 녀석이 잘 아는 노래방으로 향하였습니다..ㅋㅋ
근데 저 노래 진짜.. 관심도없었고 무슨 가요가 있었는지도 몰랏음 ㅠㅠ ...
8명이니 난 노래부르지말자!!! 란 생각으로 갔습니다 ㅋㅋ 노래방에 도착을 하였고.. 그때도 어색한 기류가 저희를
감쌌습니다..ㅎㅎㅎㅎㅎㅎ 그러던중 제 친구녀석중 제일 성격이 쾌활한 애가 선곡을 하였고 약간 긴장들이 풀렸습니다..
그렇게 하나 하나 예약도 해가며 이야기도 해가면서 잘풀어나가고 있는 도중, 친구녀석들이 니 노래 한번도 안들어봤담서
오늘은 꼭 너에 노래를 들을꺼라면서 빨리 예약해라고 부축이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심정으로 진심 쥐구멍이라도
있었으면 피하고 싶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의 아우성에 떠밀려.. 결국 선곡을 하였고, 그당시 길거리에서나
몇번 듣던 노래중에 윤도현씨의 사랑했나봐가 생각이 나더군요 ㅋㅋ 그래도 들어본 노래니 이거라도 불러보자 해서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선곡하였고 결국은 부르게되었습니다..ㅠㅠ 노래방에 노자도 모르고 마이크를 잡는것조차 어색한
저에겐 윤도현씨 노래는 무리였을까요... 그리고 여자애들있는데라서 더 떨려서 그랬을까요.. 음정, 박자 신나게 틀리고
삑사리도 간간히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땐 정말 열심히 불렀습니다..ㅠㅠ 제 앞에 있는 여자아이가
절보고 피식(비웃는건 아니고 ㅎㅎ) 웃었고 전 그때 귀까지 새빨개졌었음..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은 연신 웃기들 바빴고 ㅋㅋ
여차저차 노래방을 마치고, 나가게 되니, 아뿔싸 벌써 시간이 8시가 넘었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오후5시까지 만났었고
3시간을 노래방에있었네요.. 1시간은 저희끼리 노래부르고, 2시간은 여자애들이랑 노가리까면서 포카리스웨트를 연거푸
마셔대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었거든요 ㅋㅋ 뭐쨌든 8시에 노래방을 나오게 되었고, 날씨는 제법 많이 추워졌었고
어디 갈데도 없는 저희는 ㅠㅠ 그냥 제일 만만한 근처 김밥천국으로 갔습니다..ㅋㅋ 끼리끼리 모여서 김밥과 떡볶이, 라면등
등 시키고 또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단 저는 여자애들이랑 있는게 처음이라 너무 집이 그립더라고요 ㅠㅠ 빨리집에가고
싶었음 어색한게 싫어서..ㅋㅋ 역시나 당연한거지만 친구들은 이야기를 정말 잘풀어나갔지만, 전 한마디도 제대로 못한..ㅠ
그렇게 밥먹고 나오고 각자 헤어졌습니다! 뭐 이것도 다 추억이고 나중엔 경험이 되겠지? 란 생각에 좋게 지나갔었죠 ㅋㅋ
제딴엔 색다른 경험이었고요 ㅎㅎ 그렇게 다음날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근데 친구 녀석중 하나가 "야 xx(제이름)
어제 거기 여자애들중 하나가 니 맘에든다하더라" 요렇게 저한테 얘기를 하는데, 역시나 저는 믿질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어제 제가 옷을 잘입었던것도, 말빨이 좋았던것도, 노래를 잘불렀던것도 아니었는데 어느 여자애가 저를 좋아하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 질알 하지마라고 죽여버린다면서 말하니깐 ㅋㅋ 개진지하게 "이색히 속고만 살았나.. 진짜라니깐?" 진지하게
친구녀석이 받아치더라고요 ㅋㅋ "아니 그래 ㅋㅋ 내 좋다는 여자애 누군데?" "거기 뿔테 낀 애 기억나냐? 그애다" 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ㅋㅋ 그때도 믿질 못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그여자애 휴대폰번호를 저한테 던져주면서 "이따가 문자한통
날려봐라 ㅋㅋ 만약 구라면 니가 내죽여도 상관없다 진심ㅋㅋ"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 아 진짜가... 약간 당황되더라고요
반신반의로, 학교를 마치고 휴대폰을 다시 받고 여자아이한테 문자를 보내보았습니다 "안녕~ㅋㅋ" <-- 요렇게 보내니
5분뒤에 답장이오더군요 "아~ ㅋㅋ 안녕하세요 ㅋㅋ" "응 ㅋㅋ xx(친구이름) 말로는 니가 내 맘에 든다해서 번호달라했다고
하던데 뻥이지?ㅋㅋ" 이렇게 얘기하니, "아니에요 오빠 ㅋㅋ 진짜 오빠 맘에들어서 번호 달라고 한거 맞아요 ㅋㅋ" 오더군요
헉.. 태어나서 17년만에 제가 좋다고 한 여자아이는 진심 이아이가 처음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뭔가 얼떨결하기도하고
그때 여자한테 설레임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껴 보았던것 같아요 ㅋㅋ 그래서 또 답장을 해주었죠 "뻥아니고? ㅋㅋ 내가
어제 뭐 잘한것도 하나 없는데 내가 왜 맘에들었어?" 그러니 "에이~ 사람맘에드는게 뭐 이유가 있나요 ㅋㅋ 그냥 제가
맘에든거에요 ㅋㅋ" 라고 답장이 오더군요 ㅋㅋ 그때부터 여자인간이랑은 처음으로 문자를 하루종일 주고 받았었네요 ㅋㅋ
학교에 폰내라는거, 얄구진 주운폰 반납하고 제 폰으로 걔랑 수업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ㅋㅋ 그땐
그게 얼마나 재밌고 설레였는지..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 감정은 여전히 기억에남습니다~ ^^
여차저차 해서 약속날짜를 잡았고, 걔도 저랑 단둘이 만나는게 어색한가 그때 자기 친구들중 하나 델꼬 온다고 이야기를
하였고, 저역시도 그때 4명에 친구들중 하나를 델꼬가서 2:2로 만나게되었습니다 ㅎㅎ 제친구녀석은 제 파트너 친구가
맘에든 눈치였지만 그여자아이는 제 친구가 별로 맘에안들어하는 눈치..ㅋㅋㅋㅋㅋㅋ 뭐 그렇게 2:2로 날잡아서 봤습니다.
고딩, 중딩들이 만나면 뭐 할게 있나요.. 근처 카페가서 몇시간 수다 떨고, 근처 피자집가서 피자를 맛있게 냠냠하고 헤어졌
습니다.. ㅋㅋ 제친구랑 그 파트너 친구는 둘이 같이 갔었고 (후기는 역시 처참..^^;;) 저도 여자아이 집까지 바래다주러
같이 가고 있었습니다! 사귀자 말은 안했지만 우리둘은 어느새 손까지 잡고있었고요.. 당시 여자사람손은 처음잡아보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습니다..ㅋㅋ 여자손만잡았는데도 미친듯이 가슴이 터져나갈정도... 그렇게 어느새 여자아이 집까지
왔었고, "조심히 들어가 ㅋㅋ 오늘 재밌게 잘놀았어~! 또 날잡아서 놀자~ ^^" "응 오빠 근데 헤어지기싫다 ㅠㅠ"
뭔뜻이여 ... "헉... 지금 날도 춥고 어디 갈데도 없는데..ㅠㅠ 담에 얼른 날잡아서 놀자!" 그러니 "내가 다시 오빠집까지
바래다주면 안될까?ㅋㅋ" 얘기를하더라고요 ㅋㅋ "에이 추운데 뭣하러 그래 어서 들어가" 하니깐 끝까지 우리집까지 바래다
준다고 하더라고요 .. 어쩔수없이 "그래 그러자 그럼 ㅋㅋ" 다시 여자아이 손을잡고 20분거리에 있는 저희집까지 왔고
뭔가 어색한 교류라 해야하나.. 그런게 흐르더라고요 ㅋㅋ "오빠 빨리 들어가 춥다! 오늘 진짜 재밌었어^^"
"응 ㅠ 니또 언제 집까지 갈래... " " 괜찮아 혼자 갈 수 있어!" "오빠 미안한데...ㅠ ㅠ" "그럼 오빠 미안하면 나 소원하나
들어줘 ㅋㅋ" "응 무슨 소원?" "고백해줘" 헐.. 이건 뭐 아이러니한 상황이지... 고백이라니... 고백이라니...
지금도 이 여자아이랑 만나서 노는것도 뭔가가 어색하고 뭘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는데 고백을 해달라니...ㅠㅠ
드라마같은것도 안보고 고백따위 어떻게 할지도 모르는 저에겐 엄청난 문제였습니다;; "응? 고백?"
"ㅋㅋ 그래 고백!!" "어..음........" " 왜? 오빠는 나싫어? ㅋㅋ" "아니 그건 아닌데.. 고백이란 단어도 되게 생소하고, 뭐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몰러...ㅜㅜ" "오빠가 나 좋다고 말하면 끝나 ㅋㅋ" 말이야쉽지..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5분이 흘러갓고 더 이상 여자아이 기다리게하는것도 아닌것같아서 그냥 고백을 해보았습니다 "그래 나너 좋다 사귀자" 라고 하니
역시 돌아오는 대답은 "OK"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그때 처음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정작 사귄기간을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당시에도 게임에 미친 저는 여자아이에게 소홀하게 대했고, 친구들이랑 만난다는 핑계로 여자아이를 피하게
되었습니다..ㅠ.ㅠ 지금 생각해도 제가 천하의 샹넘이네요.. 여자애가 저 좋다고 그렇게 까지 했는데 저는 이딴씩으로 대했으니.. ㅠㅠㅠ... 지금도 후회가 좀 남습니다..ㅋㅋㅋ 그렇게 두달가량을 사귀다가 헤어지게되었고, 모름지게 벌써 제가
고2가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열심히 살을빼고있었고 88~90을 오가던 저에 몸무게는 65키로라는 마법같은 몸무게로 변신을
성공했습니다. 당시 제키가 177이었고 당시 저희학교가 두발자유라 머리도 마음껏길렀었고요 ㅋㅋ 고1때 이성의 눈을뜨기
시작하자, 게임따위는 눈에 안들어왔고 오로지 제 자신을 가꾸는데 신경을 쓰게되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5월달이었을겁니다. 친구녀석이 또 단체 소개팅을 잡았다고 저를 끼어줬습니다 ㅋㅋㅋ 그때도 역시 4:4 소개팅 -0- ㅎㅎㅎ
그땐 진짜 준비를 많이했습니다. 엄마한테 미친듯이 쫄라서 옷도 한벌 맞춰놨었고 머리는 왁스로 떡칠을 해가면서 칼을갈고
있었습니다..ㅋㅋㅋ 고2때도 역시 어느 노래방에서 모였는데.. 여자애들이 또 왔습니다.. 뭐 그럭저럭 괜찮았고요 귀여운
아이들도 보이고 했는데.. 그중 통통한 아이가 껴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역시 애만큼은 우리피하자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ㅋㅋ 근데.. 그 통통한 아이가 제가 좋다고 했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게뭐야... ㅋㅋ 옷까지 갖춰입고 살빼고 머리까지 신경썼는데 작년이랑 너무 차이나잖아...ㅠㅠ 저는 당연히 싫다고 정중
히 거절을 했고, 그애 말고 옆에 있던 이쁘게 생긴애있는데 걔 혹시 남자친구 있느냐? 라고하니 없다고 했고 물어보고 나중에 저한테 문자 준다고 친구녀석이 말을하더군요 ㅋㅋㅋ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여자아이도 제가 어느정도 맘에들었다고 했었고 남자친구도 역시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고2 두번째 사랑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뭐 어느 고딩커플같이 아이스크림도 나눠먹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애랑은 나름 추억있게끔 놀았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생에처음으로 첫키스를 해보았고요... ㅋㅋ 여자아이가 먼저 제입술을
덮쳤음.. ㅠㅠ 애랑도 안좋게 끝났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것같으니 이여자아이랑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세번째 사랑은 고3때였습니다. 그러고보니 1년에 한명씩 여자친구가 바꼈군요 허허..-0-;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힘들어 하던 저를 제 친구가 안스럽게 여겼는지 여자소개를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이번엔 연하가 아닌 동갑내기로! 룰라랄라 당장 콜을 하였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ㅋㅋ 그때 처음으로 여자 사람을
단둘이서 처음 만났습니다. 근데 꽤나 여자사람을 봤던 저는 어색해지지도 않았었고 제법 연애스킬도 알게된터라..
여자아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면서 버스타는곳까지 같이 가주었고, 버스를 태우고 보냈습니다! 근데.. 뭔가
아직 아쉬운 저는 버스로 미친듯이 달려가서 다음정류장에서 내리라는 신호를 보냈었고 다음정류장에서 여자아아이가 내립
니다! "왜?ㅋㅋ 할말있어?ㅋㅋ" "아니 ㅋㅋ 그건 아닌데 뭔가 니랑 헤어지니깐 아쉬워서.. 좀 더 같이 있으면 안돼?ㅋㅋ"
"그래 ㅋㅋ" 그렇게 2~3시간을 스킨십도해가며, (첨만났는데 키스까지가버린..) 이야기를 나누었고 어느새 버스 막차
시간이 다가와서 여자아이를 보냈고 그렇게 몇번 만나다가 고백을 하였고 사귀게되었습니다~! 이 아이랑은 지금까지
제 연애경험중 최장시간으로 기억합니다.. 약2년을 사귀었으니 말이죠... 싸우기도 음청 많이싸웠고.. 여자아이가 질투가
엄청 심하고 간섭이 심한지라 그런거에 저는 질릴대로 질려버려... 결국 군입대 한달을 남겨두고 헤어지자고 말을했었고요..
그렇게 군대때문에 2년동안에 공백이 생깁니다! 애써 위로라 한답시면, 저는 정리하고 군입대를하였고, 동기들은 여자친구있는녀석도 있었고, 저같이 없던 녀석들도 있었는데.. 역시나 상꺽하니 거의다 꺠져버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지나가지 않을것같았던 2년이 어느새 지나가버리고 저는 드디어 "전역증"이란걸 받았습니다 ㅎㅎ
대학을 복학하고, 23에 아저씨 취급을 받아가면서 학교생활을 해나갔습니다..ㅠㅠ 집안 사정이 생겨 자퇴를 하게되었지만..
그렇게 아르바이트나 여러 공장 떠돌아다니면서 하루하루 돈벌고 살고 있다가 여자소개도 몇번 받았지만, 뭐랄까..
잘안되더라고요.. 제일큰게 자신감 결여라고 해야할까요... 대학도 현재 졸업 못한상태고 직장도 제대로된곳도 없는데다...
빚도 있는 상태고.. 옛날 고등학생 시절처럼 뭔가 대담해지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썸만 타고 보낸 여자들이 7~8명은 될겁니다.. 요새는 어느정도 자리도 잡고 나름 직장도 있고 한데... 대학졸업장이란 타이틀이 없는게 참아쉽네요.. 나중에라도
사정이 정말 나아진다면 다시 학교에 갈 생각이지만.. 그게 쉽게될거같지도 않고.. 요로모로 많이 막막합니다 ㅎㅎ
좋은 대기업이나 좋은 직장들어가서 돈열심히 버는 친구들보면 배가 아프기도하고 ..킁... 26..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지만
이제 결코 어리다고도 볼 수 없는 나이가 되버렸네요...ㅎㅎ ... 갑자기 글이 산으로 갔는데... 뭐 결론은 요새 여자들을
만나더라도, 제 자신이 많이 뒤떨어지는걸 제가 잘알아서 그런가... 뭔가 잘 안풀리네요... 여자만나면 앞에서 열심히 재밌게
이야기할려고 말도 많이하고 재밌게도해주지만, 뭐랄까 꼭 제자신이 삐에로가 된 느낌이랄까요? ㅎㅎ 요즘은 뭐 그렇습니다. 진짜 외롭기는 무진장 외로운데.. 막상 여자가 생기면 두렵다고 해야 할까요? 이제 장난씩으로 여자 사귀는 나이는 지났으니깐요 ^^; 뭔가 요즘들어 감정이 복잡합니다.. 엊그제 순진한 17살 고삐리가 벌써 26살이 된것도 아직 믿기지가 않았고요..
소주 한잔이 정말 생각나는 밤이네요~ ㅋㅋ 항상 저희어머니는 말씀하십니다! 때가 되면 알아서 좋은 여자가 너한테 올거라고.. 뭐 저 위로한다고 그렇게 말씀을해주시는가는 모르겠는데... 위로는 안되고 뭔가 더 복잡해집니다 ㅎㅎ
인생 경험 많으신 형님들 조언 부탁드리려고 이렇게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형님 아우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편안한 밤되세요.. 끝이 너무 허무하게 됐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