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아우님들 안녕하세요,
필요할때만 글쓰는 얍삽한 눈팅족입니다.ㅜㅜ
오늘도 고수님들께 도움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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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에 연락 안받는 문제로 고민글을 쓰고 짱공 고수님들의 조언을 디딤돌 삼아서,
그 당시 소개받았던 여성분과는 깔끔하게 헤어졌습니다.ㅋㅋ
소개해준 친구 체면도 있기에 일단 저 혼자 마음의 정리를 하고, 얼마동안은 연락하다가,
소개해준 친구와 술한잔하면서 상황설명과 끝내겠다는 얘기를 하고, 다음날 여성분께 끝내자고 시원하게 연락했습니다.
그리곤 며칠 전까지 혼자 놀고있었는데, 위에 언급한 친구가 또 소개팅을 잡아줬습니다.
소개받는 여성분과 며칠 톡도하고 분위기도 괜찮은거 같아서 만나기로 약속도 잡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오늘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저녁도 먹고 했습니다.
말그대로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요, 가족얘기부터 직장얘기, 친구얘기, 앞으로의 꿈얘기등 꽤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전 남친 얘기를 하더군요.
제 연얘경험같은걸 먼저 묻고 자기 얘기를 하는데,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몇년간 사귄 남친이 있었는데 바로 얼마전에 헤어졌다.
전남친이 술 많이 마시고, 친구가 우선이고, 먼저 시비를 걸고, 돈 모은것도 없고,
술마시면 난폭하게 변하는게 그집안 유전같다.
주변에선 모두 잘 헤어졌다고 한다.
진작에 헤어졌어야 하는데, 타지에 혼자있으니 외로워서 오랬동안 못헤어진것 같다.
앞으론 말이 잘통하고, 술안마시는 남자를 만날꺼다.
대충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여성분말만 들어서는 완전 쓰레기더군요..
조금은 의아했지만, 일단 얘기를 듣고 맞장구쳐주고, 설명할건 설명해줬습니다.
집에오면서 생각해보니 '왜 전남친 얘기를 했을까?그것도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란 생각만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그 여성분 타입은 그냥 요즘 젊은 친구들과 크게 다를건 없는데요
(할 말 다하고, 조금 기가 쎄보이고 그런 타입)
저와 생각이 다른부분을 맞춰나가고 그런건 차후 문제고, 당장은 왜 전남친 얘기를 했는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결국 전남친을 못잊겠으니 알아서 떨어져 나가란 얘긴지, 아니면 제가 이성으로 느껴지질 않아서 그런건지.
멘붕이 오고 있습니다.ㅠㅠ
형님들, 아우님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