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적으로 연락한다고 하네요.

내귀에간디 작성일 15.01.06 11: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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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0일 남짓된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장거리라고 하기엔 조금 아쉬운 중거리 연애중인데요.
제가 연애에 대해선 완전 초보라 평소 여자친구에 대해
조금 소극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어젯밤 10시경 저는 평소와 같이 저녁을 먹었냐고
카톡으로 물어봤고, 그 이후 여자친구가 화가 났습니다.
물론 어제 카톡은 제가 100% 잘못한게 맞습니다.
여자친구 가족들이 여행을 가서 혼자 있는것을 뻔히 아는데
10시 넘어서 저녁먹었냐고 물어봤으니... 욕 먹어도 당연한데요.

오늘 아침 통화 중에 여자친구 말이
'제가 의무적으로 연락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란 말을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혼자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최근들어 저 자신도
약간 그러한 느낌으로 전화와 카톡을 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변하거나 그런건 아닌데요..
제 마음이 어떻든 여자친구가 그렇게 느꼈으니 반성하고
고쳐야할 부분입니다..

일단 여자친구를 달래주고, 사과하기 위해 오늘 저녁에 일끝나고
집앞으로 간다고 했는데 아직 답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여자친구도 '이런게 문제다.'라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이젠 이따가 만나서가 문제인데요.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 화를 풀어줄 것이며, 의무적으로
연락한다는 느낌을 받지않도록 연락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제가 평소 누군가와 통화를 오래해본 경험이 없어서 통화가
조금만 길어지면, 말할거리도 떨어지고... 뭘 얘기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서로 말안하고 있는 몇초가 싫어서 간신히 이얘기
저얘기하다보면 결국 여자친구 화만 나게하고... 내일 출근도
있고해서 먼저 끊으려고하면 여자친구가 대놓고 싫은티를 내고...
여자친구는 말이 많는 타입이 아니라서 자칫 잘못하면 적막만
흐르고...

형님들...디테일한 설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제발 간단한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불쌍한 연애초보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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