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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적으로 연락한다고 하네요.

내귀에간디 작성일 15.01.06 11:48:23
댓글 13조회 7,541추천 5
이제 100일 남짓된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장거리라고 하기엔 조금 아쉬운 중거리 연애중인데요.
제가 연애에 대해선 완전 초보라 평소 여자친구에 대해
조금 소극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어젯밤 10시경 저는 평소와 같이 저녁을 먹었냐고
카톡으로 물어봤고, 그 이후 여자친구가 화가 났습니다.
물론 어제 카톡은 제가 100% 잘못한게 맞습니다.
여자친구 가족들이 여행을 가서 혼자 있는것을 뻔히 아는데
10시 넘어서 저녁먹었냐고 물어봤으니... 욕 먹어도 당연한데요.

오늘 아침 통화 중에 여자친구 말이
'제가 의무적으로 연락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란 말을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혼자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최근들어 저 자신도
약간 그러한 느낌으로 전화와 카톡을 했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변하거나 그런건 아닌데요..
제 마음이 어떻든 여자친구가 그렇게 느꼈으니 반성하고
고쳐야할 부분입니다..

일단 여자친구를 달래주고, 사과하기 위해 오늘 저녁에 일끝나고
집앞으로 간다고 했는데 아직 답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여자친구도 '이런게 문제다.'라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이젠 이따가 만나서가 문제인데요.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 화를 풀어줄 것이며, 의무적으로
연락한다는 느낌을 받지않도록 연락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제가 평소 누군가와 통화를 오래해본 경험이 없어서 통화가
조금만 길어지면, 말할거리도 떨어지고... 뭘 얘기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서로 말안하고 있는 몇초가 싫어서 간신히 이얘기
저얘기하다보면 결국 여자친구 화만 나게하고... 내일 출근도
있고해서 먼저 끊으려고하면 여자친구가 대놓고 싫은티를 내고...
여자친구는 말이 많는 타입이 아니라서 자칫 잘못하면 적막만
흐르고...

형님들...디테일한 설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제발 간단한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불쌍한 연애초보 좀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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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목리15.01.06 14:13:30댓글바로가기
    0
    아~~ 간만에 로긴하게 만드는 글 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여자분이...더 시들 해 지신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결혼 8년차 올해 학부형되는 남자입니다.

    의무감에 연락하냐고 물어보는 여자분께 한번 여쭤보시죠.
    그렇게 연락 받는게 지겹냐고...
    이게...사귄다는게 어퍼치고 뒤치고 이에 걸면 이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도~찐 개~찐....

    50% 50%로 정확하게 따져가면서 누가 더 손해인지 누가 더 사랑하는지 따지면서 살 순 없는겁니다.
    매 순간 순간 서로 배려하면서 조금씩 희생하면서 살아야 하는겁니다.
    의무감이란 단어...진정사랑한다면 나올 수 없는 단어라 생각합니다.
    사랑은 아낌없이 줄때 행복한 것이지 받을 때 행복한 것이 아니거든요.
    받을 때 행복한 사랑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8년 정도 같이 살다보니 조금씩 사랑이 무언지 이제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연애 할때와 달리 같이 살다보니 내가 배려받을라 거나 조금 편해 질라면 상대방이 희생해야하고,
    내가 희생해야 상대방이 배려 받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서로 같이 행복한다는거 정말 힘들더군요.
    (제가 흥분한 나머지 너무 주저리 주저리 남발하는거 같은데....)

    결론은....의무적이란말....보다....반갑다 라는 말....더 필요한 때 인거 같습니다.

    네입클로버 같은거죠...

    네입클로버는 행운이지만.
    세입클로버는 행복이라고도 하더군요.

    둘러쌓인 행복 보다는 찾기힘든 행운을 바라는게 사람의 본성이라 그런가요...

    매일 전화오는 그대가 있어 행복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남여일은 절대 안끼어 들자는게...제 소신이지만....왜냐면 끼어봤자 무슨내용인지 전혀 알 수 없고 욕만먹기때문에....
    암튼 행복한 사랑 하시기 바랍니다.


  • 내귀에간디15.01.06 11:50:06 댓글
    0
    연락은 주로 제가 먼저하고, 많이 하는 편입니다..ㅠㅜ
  • 보릉보릉15.01.06 12:02:51 댓글
    0
    사귀기전에 찐을다빼서 사귀고나니 시들해지는거죠
    그러면서 여자는사귀기전의 남자맘을바라고

    조선의 연애 ㅜ ㅜ

    잘풀어주세요
  • 노란성냥15.01.06 13:59:56 댓글
    0
    전화통화 너무 힘듦 진짜... ㅠ 하루종일 카톡하고 자주만나는데 밤마다 한두시간씩 전화통화까지 하려면 할얘기가 없음. 저도 똑같은 얘기 전 여자친구한테 들어서 전화통화 오래하기 힘들다고 솔직히 애기했어요. 남자들은 원래 용건없으면 오래 통화하기 힘들어한다고 어찌저찌 납득시켰음.
  • PRESENT15.01.06 14:10:31 댓글
    0
    분명 통화는 혼자하는게 아닌데...... 남자가 혼자하길 원하는 여자분들이 좀 있죠....
  • 칠목리15.01.06 14:13:30 댓글
    0
    아~~ 간만에 로긴하게 만드는 글 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여자분이...더 시들 해 지신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결혼 8년차 올해 학부형되는 남자입니다.

    의무감에 연락하냐고 물어보는 여자분께 한번 여쭤보시죠.
    그렇게 연락 받는게 지겹냐고...
    이게...사귄다는게 어퍼치고 뒤치고 이에 걸면 이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도~찐 개~찐....

    50% 50%로 정확하게 따져가면서 누가 더 손해인지 누가 더 사랑하는지 따지면서 살 순 없는겁니다.
    매 순간 순간 서로 배려하면서 조금씩 희생하면서 살아야 하는겁니다.
    의무감이란 단어...진정사랑한다면 나올 수 없는 단어라 생각합니다.
    사랑은 아낌없이 줄때 행복한 것이지 받을 때 행복한 것이 아니거든요.
    받을 때 행복한 사랑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8년 정도 같이 살다보니 조금씩 사랑이 무언지 이제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연애 할때와 달리 같이 살다보니 내가 배려받을라 거나 조금 편해 질라면 상대방이 희생해야하고,
    내가 희생해야 상대방이 배려 받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서로 같이 행복한다는거 정말 힘들더군요.
    (제가 흥분한 나머지 너무 주저리 주저리 남발하는거 같은데....)

    결론은....의무적이란말....보다....반갑다 라는 말....더 필요한 때 인거 같습니다.

    네입클로버 같은거죠...

    네입클로버는 행운이지만.
    세입클로버는 행복이라고도 하더군요.

    둘러쌓인 행복 보다는 찾기힘든 행운을 바라는게 사람의 본성이라 그런가요...

    매일 전화오는 그대가 있어 행복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남여일은 절대 안끼어 들자는게...제 소신이지만....왜냐면 끼어봤자 무슨내용인지 전혀 알 수 없고 욕만먹기때문에....
    암튼 행복한 사랑 하시기 바랍니다.


  • 존경하는분15.01.06 17:42:51 댓글
    0
    항상 말 끝에 ^^ ♥ 이런 이모티콘과 함께 .. 움직이는 이모티콘 같은거 (스티커) 이런걸 항상 같이 보내십시오~
  • 니달리15.01.06 22:29:39 댓글
    0
    저는 최근에 장거리연애를 했지만 연락빈도는 두달간 여친은 3번.. 나머지는 다 제가했죠
    글고 사정상 3일 연락못했는데 3일간 연락을 쌩깐거도아니고 잠수탄거도아닌데 3일동안 먼저 연락안했다는이유로 싸워서 헤어졌습니다. 교제하기전에 분명 누가먼저연락하는건 상관없고 연락이 되는게 중요하다고 말한건 여친이였죠 ㅎㅎ 걍 못참을거면 헤어지는게 낫습니다
  • 내귀에간디15.01.07 08:13:43 댓글
    0
    형님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일단 어젯밤에 만나서 어찌어찌 화는 풀어줬습니다.
    다만... 이제는 앞으로 전화통화를 어떻게해야 길게 할지
    고민을 조금 해봐야겠네요..ㅠㅜ
  • 엉덩이를씰룩15.01.08 22:30:50 댓글
    0
    여자는 늘 사랑받는걸 확인받길 원하는 존재죠.. 전화통화를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보단 어떻게 사랑을 확인시켜주느냐가 문제인 겁니다. 그녀를 위해 시를 적어본다든지, 사진으로 소소한 이벤트를 벌여준다든지 멀리있더라도 할수있는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전화통화의 경우 진실되게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그걸 전화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네가 화내는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나도 노력할테니 부디 조금만 이해해달라하면 더 나을거같네요. '여자는 사랑받는걸 확인받고 싶어한다'는걸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망고빙수15.01.11 10:24:42 댓글
    0
    한마디로 설명은 어렵겠지만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해 주면 됩니다..
    엉덩이를 씰룩님 말처럼 여자들은 겉으로 내색은 안하지만 자기가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수시로 확인 하는 것 같아요.
    저도 오글 거림 때문에 잘 표현을 못했는데 이것도 처음에 좀 어색하고 힘들지 하다보면 늘게 되더라고요.

    전화를 하려면 뭐 여러가지 소재들을 생각해두고 이야기 하면 즉흥적인 것 보다는 조금은 나을 듯 합니다.
    관심사(취미,뮤지컬, 영화 등등), 좋아하는것(음식,커피,차 등등)...
    그리고 내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여자 친구의 하루는 어땠는지도 물어보고...
    여행 계획을 같이 짜보는 것도 좋구요... 이런 것들을 소재로 전화 통화 해보면 좋아요.

    그리고 꼭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가끔 여자 친구에게 작은 선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다만 너무 자주하면 안됨)
    저 같은 경우는 제 성격인지 몰라도 소소한것을 여자친구에게 선물해주는걸 좋아합니다.
    선물과 손편지(악필이지만 ㅠ)도 같이 쓸 때도 있구요...ㄷㄷ
    예를들어 여자친구랑 대화하다가 요즘 부쩍 피곤하다고 하면 기억해뒀다가 비타민을 사서 준다던지,
    잠이 잘 안온다고 하면 허브티 같은걸 사서 포장해서 주곤 합니다.
    이런 소소한 것도 기억해주고 있었냐며 좋아하던데요.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있었구나가 포인트ㅎ)

    결론은 여자친구분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알고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면 된다 생각합니다.
    연애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되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 토찌아가15.01.12 03:00:17 댓글
    0
    저 여자인데요 여자들은...음..안그럴려구 해두
    굉장히 예민하고 사소한거에 상처 잘받고 그래요.
    저도 헤어진 남친에게 제일 섭섭했던게 연락은
    신경써서 해주는것 같은데 그게 진짜 제가 생각나서
    했다기보단 안하면 괜히 싸움나고 제가 난리칠거
    알아서 의무적으로 한다는 느낌 저도 들었거든요.
    전화통화 하는 그 시간도
    점점 줄어들죠 ㅎㅎ 1시간에서 30분으로 15분으로
    5분안으로 그러다 나중엔 생사여부 들려주는 10초 ㅋㅋㅋ
    뭐 여자도 딱히 할말 없어요 시간 지나면.
    근데 분명 글쓴이님 전화상에서 분위기나 목소리톤이나
    무언가가 미세하게 바뀌었다고 느꼈을거같아요.
    피곤하고 바쁜건 알겠는데 예전엔 내 목소리만
    들어도 좋다더니 날 귀찮아하나 부터 생각해서
    이젠 별로구나..등등 상상의 나라로 ㅎㅎ 저도 여자지만
    진짜 피곤하죠 이해해요. 안그럴려고 해도 자꾸
    섭섭해지고 그래요. 섭섭한게 많다는건 그만큼
    글쓴이님 많이 좋아한다는 뜻이기도해요.
    여자는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는거 느끼는거
    좋아해요. 여태까지 표현해줬음 됐지 뭘 더 어떻게
    바래...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끊이없이 이쁘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생각난다 라고 얘기해주세요.
    그래도 그 여자분 부럽네요. 제 전남친이 이랬다면
    평생 업고다녔을지도 ㅎㅎ 매일 볼수 없으니
    전화통화는 굉장히 중요해요. 오래 오래 통화한
    시간보단 짧게해도 사랑이 가득담긴 통화가
    참 좋은데 그렇게 하기도 힘들죠. 보니까
    한국남자 진짜 불쌍하네요. ㅋㅋ 힘내세요~^^
  • 내귀에간디15.01.12 08:17:00 댓글
    0
    짱공에서 그렇게 찾기 힘들다는 여자분이 손수 장문의 댓글을
    달아주시다니..ㅠㅜ 말씀해주신 내용이 제 여친이 얘기한 것과
    거의 흡사하네요~
    여러 형님들, 짱공 유니크 여성분 좋은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모든 댓글들 마음에 새겨서 여친과 좋은 만남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내가_나다15.01.18 10:34:10 댓글
    0
    좋은 조언들이 많네요. 님도 현상황을 정확히 인지 하셨으니 잘하실거에요.
    문제는 전화통화를 하면서 의무적으로 하는게 아니고 널 좋아하고 널 신경쓰고 있다는것을 보여줘야 하네요
    보통의 여자들은 자기 일상생활 전화하면서 다 말해서 그거에 들어주고 맞장구만 쳐도 되는데
    님의 경우 여자분이 말수가 적은 타입이고 님이 대화를 이끌어 가길 바라네요 그러면 여자분이 원하는대로 해주시면 되요 적막감이 싫으신다면 여자분이 좋아할만한 대화 거리나 님의 일상중 재밋는거 아니면 인터넷이나 티비에서 웃겼던거 미리 준비해서 통화해보세요
    이렇게 해보시고 적막감이 흐른다면 여자분에게 말해보세요 난 통화 할때 여러가지 준비를 한다. 그런대도 적막감이 흐른다면 내가 의무감으로 전화 해서 그런게 아니라 우리둘다 말수가 많은 편이 아니라서 그런거니 오해는 하지말아달라고 팟팅하세요~ 참고로 말수 많은 여자랑 사귀면 통화할때 그거 다 들어줘야함 그거 고역이 장난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님 여자분이 훨씬 더 나은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복 받았다고 생각하고 잘 해나가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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