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지각 30~1시간 늦는 애들은 많이 봐왔어도 약속을 계속 파토내는 여자가 있습니다.
사귀기 전에도 2번이나 약속을 파토냈었는데, 어찌저찌해서 만나게 되어서 사귀는 사이가 되었는데요. 사귀고 난 이후부터 일주일간 정말 이유가 있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계속 약속이 파토가 났었습니다.1~2번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4~5번이 연속으로 파토가 나니깐 참을성의 한계가 오더군요. 그것도 제가 오늘 보는건지 확인 문자를 보내야만 안될거 같다고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다음 언제 보자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결국 참다참다 안될거 같아서 진짜 완곡하게 약속이 계속 파토나서 내 입장에서는 니가 나 싫어서 이러는거 같다. 서로 술한잔하면서 서운한 것좀 풀자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충분히 예의없는 행동한거 같다고.. 오해할수도 있겠다.. 이러면서 알겠다고 하더군요. 너무 짜증나서 약속 당일 약속 시간까지 카톡 한마디도 안하고 만나서 약속파토내지 않기, 약속 파토낼거 같으면 미리 말해주면서 언제 되는지 말하기 이것 좀 지켜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 자리 나온거자체가 사이가 나빠진걸 풀려고 나온거라고 하면서 서로 화해를 했었습니다.
그 다음 이틀 뒤에 일이 터졌는데요. 만나기로 약속을 한 날인데, 7시에 약속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어차피 동대문에서 보는거면 동대문 가는길에 약속이 있어서 동대문에서 보자는 겁니다. 전 그때 보강수업이 7시에 끝나서 저녁도 안먹고, 바로 가더라도 8시쯤 될텐데, 8시에 만나자는건 저녁약속이지 않습니까? 너무 화가 나서 먼저 약속잡은것도 나랑 잡은거고, 내 약속은 약속도 아니냐고, 7시에 보강끝나고 고기 약속까지 취소해가면서 만나는건데,(얘가 제가 고기 안먹고 바로 가는건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이러는거냐고 잘해보기로 해놓구선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러냐고 하니깐 이런일로 계속 부딪히고 서로 스트레스 받는게 진짜 아닌거 같다고 내가 많이 부족한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오더군요. 그러고 짜증나서 일단 만나서 얘기좀 하자니깐 미안해라고 하는데 이거 절대 고쳐지지 않나요? 지난 일주일간 즐거워야 될 시기인데 거지같았던 일주일이였습니다.
헤어지자면 그냥 헤어져줄텐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