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도 집착하지 않는법, 새해 첫날에 헤어졌습니다라고 글 두번 쓴적 있는 사람입니다.
결국 헤어지게됐고 이제 저혼자 멘탈잡고 잘 사는 일만 남았는데 그게 쉽진 않네요.
저도 노력 하고 있어요. 헬스도 다니고, 학원도 다니고 몇년간 나가지 않았던 교회도 어제 나갔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고 종교를 믿든 안믿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 분위기 자체가 저한테는 너무 좋더라구요.
근데 저도 이제 4학년을 앞둔 겨울 방학이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저는 이래선 안돼요.. 놀면 안되는 집안사정도 있고..
그러니까 사람이 돌아 버리겠네요.. 50일가량 밖에 만나지 않았지만..
제가 자존감이 없고 염세주의(?)같은게 되게 심해요.
그래서 걔를 만나서 아 나도 이제 좀 살아야할 이유가 생긴것 같고, 나도 누군가한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나를 필
요로 하는 사람도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그 아이는 저에게 연인 그 이상 이상으로 진짜 저한테 삶의 이유를 준 아이 였거든
요.
군대에서 3년반사귄 여자친구한테 차였을때도 이정도는 아니였지 싶네요..
그래서 무튼.. 벌써 방학을 한달이나 아무것도 못하고 지냈어요. 멘탈 잡고 저도 공부에 원래 강박증 있는 사람인데..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한달을 이렇게 지내니까 제가 한심하고.. 근데 밤만되면 너무 괴로워요. 제가 생각이많고 망상이 많
아서 그냥 추억..망상에 잠겨 고통받다 잠 못들기 일쑤 입니다.. 그래서 그게 무서워서 항상 술을 마시고 ..
또 다음날 일어나서 아 이제 열심히 살아야지 하면서도 걔랑 저랑 학교의 인간관계가 동아리 안에 한정 되있다 보니까
걔 소식이 들릴수 밖에없고 그럴 때마다 또 괴로워서 아무것도못하네요.. 학원가서도 아무것도 집중이 안되고..하..
오늘도 술쳐먹고 도서관가서 공부하려다가 잠들었다가 그 아이 나오는 악몽꾸고 나오는데 걔도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좇같은게 노트북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하나로 한정되서 맨날 같은공간에 있어요 거기아니면 다른데 갈 곳도 없는데
암튼 이래라 저래라 좇같은 상황입니다..사귄 기간이 문제가 아니란걸 이제 처음알았네요.. 20일가량 지났는데..
언제쯤 덤덤해지고 제 생활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근데 존나 아이러니한게 존나 싫ㅇ느데 존나 보고싶고 존나 아 그냥 다.아ㅣ넝리ㅏ넝리ㅏㄴ어리나어리ㅏㅣㅏㄴ어리ㅏㅓ
최근에는 왜이렇게 저는 약한 마인드와 멘탈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도 존나 의문이 듭니다.
두서없이 써서 죄송합니다..그냥 글을 적는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때가 있는 법이니 이해해 주세요형님들..
혹시 서울 사시는 형님들 있으면 술한잔하면서 인생의 조언을 듣고 싶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