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쯤...? 여친사귀는 이야기를 간단히 했었는데요
가을 쯤 헤어지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며 몇번의 소개팅에서 별다른 소득도 없고...
그러다가 이번 겨울방학 시기부터 대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첫 학기로 수업에 들어갔는데
뭐랄까요... '딱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저번에 소개팅 관련 글을 올렸을 때
어떤 분이 댓글로 살다보면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나타날거라고 했는데요. 이사람이 딱 그런 느낌이었네요.
남자분들은 살면서 그런 것 한두번쯤 느끼지 않나요..??
어째튼,,현재 상황은
그 수업이 오전수업이고 수강생이 7명인데 그 중 5명이 계속해서 점심밥을 같이 먹는 식으로 되었습니다.
물론 저와 그녀도 그 5명에 포함되어있구요. 밥 먹으면서 그냥 사소한 이야기들 하고 밥 다 먹으면 오후 수업 전까지 커피 한잔 하면서 얘기 좀 더 하다가 오후수업에 들어갑니다.
오후 수업은 각자 다른 수업을 들어서 그녀와 접하는 시간은 오전수업과 점심, 커피마시는 시간 뿐이네요.
수업이 시작된지 1주일이 좀 넘었고 다음주 목~금쯤에 벌써 종강이네요.
소소한 이야기 하면서 알아낸 것은
저보다 2살 연하고(전 올해 31입니다.) 키 173에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는 점.
키가 엄청 큰데 과해보이지 않는게, 제가 볼 땐 비율이 좋아서 그런지 예쁘게 키 큰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170넘는 여자들 보면 너무 커서 오히려 매력없어보일 때가 있던데 이사람은 안그러더라구요.)
조용조용한 성격인데 잘 웃고 지적인 이미지.
아마, 다음주도 특별한 일 없으면 점심을 그 5명이서 계속 먹을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게 좋을까요...??
꼭 이 사람을 잡고 싶은데 벌써 남은 시간이 얼마 없네요....
종강모임을 하자고 제안해서 같이 볼 수 있는 기회를 한두번 더 만들어본다든지,,
아니면 따로 연락해서 언제 밥 한번 먹고 싶다...고 돌직구를 날린다는지,,,
1주일간 생길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리며 꾸준히 좋은 모습 보이려고 노력한다든지....
아... 그냥 친하게 지내는 친구나 동료는 사귀기 쉬워하는 성격인데
소개팅이 아닌 자연스럽게 만나며 연인사이로 발전해 가는 과정이 너무 어렵네요.....
괜히 그럴 때만 카톡이나 말한마디를 확대해석해서 소심해지고, 자신감 없어지고.......
여성분들 쉽게쉽게 사귀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럽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러신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