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괜찮은 그녀... 결말입니다.

1호차운전중 작성일 16.01.28 22: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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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연락해서 차마시기로 승락했다는게 지난주였던가요...

그때의 가슴떨림이 아직도 채 진정되지 않았는데. 끝나버렸네요.....

 

만나서 차 마시고 분위기 봐서 저녁도 먹자고 하려고 했습니다.

차마시면서 이야기 나눌 땐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저녁은 집에서 먹을 일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뭐, 미리 저녁 약속까지 잡고 만난 것도 아니고, 그분 집 근처의 카페에서 만났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알겠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녁에 다시 연락하면서 주말에 식사 한번 하자고 하려고 했는데 카톡 대화를 딱 끊으시려 하시길래 말을 못꺼냈습니다.

그 후에도 한번씩 연락 했는데 얘기가 잘 안되고...

뭔가 잘 안되더라구요. ㅠㅠ

흐름이 워낙 안좋긴 했지만...그래도 뭔가 확실히 결정된 것 없이 흐지부지 끝내긴 아쉬워서

오늘 다시 연락해서 주말에 시간되면 밥 먹자고 얘기 했습니다.

 

식사는 좀 힘들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예 식사가 힘들 것 같다고 하는데 여지가 없다 판단되어서

 

혹시 부담을 드린거라면 죄송합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

 

라고 보냈습니다.

이걸로 끝났네요.

 

 

애초에 가능성이 높은 일도 아녔고, 이분이 차 마시는걸 오케이 했을 땐 오히려 '뭐지? 왜?' 싶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뭐, 오히려 며칠이나마 즐겁고 행복한 상상을 했고 그 순간만큼은 즐거웠습니다.

고마워할 일이지요. ^^

 

사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차 마시는 그 사건을 전후로 좀 태도가 바뀐 것 같은데....왜 그런지...

차 마시며 이야기 하는 동안 내가 뭐 말 실수 했거나 좀 언짢게 한 게 있는지...혹시라도 그런게 있으면 죄송하다는 말도 하고 싶고..

차 마시자고 했을때 애초에 왜 오케이를 한건지,

만약 그 자리에서 좀 더 잘 했더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지...

남아있는 궁금이 이렇게 많은데 물어보고 얘기를 해볼 수가 없네요.

만약 물어본다 한들 진심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이렇게 끝입니다.

감정적으로 좀 지치네요.

거의 1달을 매일매일 너무 간절히 그분만 생각하다보니 쿨타임이 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쿨타임 끝나는 대로 다시 새로운 인연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그간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감사해서라도 긍정적인 후기를 남겨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기도 합니다. ^^

 

p.s 아 혹시나... 글들은 모두 제 입장에서만 씌여진 것이기 때문에 그 여자분이 변덕스럽다거나 이상하다거나, 어장이라거나 하는 네가티브한 적인 평을 하실 수도 있을거라 걱정이 되네요.

저도 저를, 그리고 지금까지 과정을 어떻게 생각했을지 참 궁금하긴 합니다만,, 연락을 할 때 최대한 저를 배려해주려고 했고 매너도 있는 분이었습니다. 여성분에 대한 음성적인 평가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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