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소개로 2주쯤 전에 한 여성을 만났습니다.
정식 소개팅은 아니고
지인+지인의여친+여성분+저 넷이서 저녁밥먹고 차 한잔 하기로 하고 만났었습니다.
지인의 여친은 저랑 원래 좀 알던 사이였고 여성분도 약간 얼굴, 이름만 알고있던 사이.
그 날 넷이 만나서 밥먹고 커피한잔 하면서 이야기도 잘 통하고 무척 즐거운 분위기로 만났습니다.
지인분과 지인의 여친분은 약속있다고 일찍 자리를 뜨고 저랑 여성분만 남아서 좀 더 얘기하다 집에 모셔다드리고 저도 귀가했습니다.
네명 모두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서로 공감대도 많이 형성 되고 대화 분위기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용기를 내어봐서 그 여성분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죠. 뭐, 시시콜콜한 이야기 몇마디 하고 오는 주말에 밥먹을 시간 되시냐고..
선뜻 오케이 하시길래 주말에 함께 밥먹고 또 차 한잔 하고...(제가 술을 안마셔서..그냥 커피나 차만 마십니다.)
집에 모셔다드리면서 부담 안되는 선에서 전날 카페에서 사뒀던 더치커피 한 병 선물로 드리고...
그때도 역시 서로 많이 웃고 얘기도 잘 통하고 느낌이 괜찮네요. 저도 그분께 호감이 많이 가구요.
그렇게 또 하루하루 연락하고 지내다가 그 다음주 주말에 가까운 시내로 영화보러 가자고 했고 이번에도 서로 시간 맞춰서 점심먹고 영화도 봤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읽기 쉬운 가벼운 에세이 책 한권 또 드리고 정말 고맙다고 하고 바이바이 했습니다.
이 때까진 제대로 썸 타고 있었죠...
그리고 오늘 퇴근 후 한 번 더 밥먹기로 약속을 잡고 만나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 먹고 근처 공원에서 잠시 좀 걸으면서 고백을 했습니다.
그냥저냥 덤덤하게(보이도록) 제 하고 싶은 말, 속마음 얘기하면서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아무리 지금까지 분위기가 좋았다고 해도 속마음 까보기 전까진 모르는 일이고
사람 일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거니까요...
후.. 근데 역시 아니나 다를까...............
썸이 끝나버렸네요..ㅠㅠ
오늘부터 1일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