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서 얘기도 잘 하고 헤어지기 전에 에프터 잡든지
헤어지고 카톡으로 에프터를 잡습니다.
에프터 못잡은 적은 없어요.
솔직히 한 번 보고서 상대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
그냥 저도 남자다 보니 우선 여자분 외모를 많이 봐요.
얼굴 나쁘지만 않으면 얘기도 더 해보고 좀 더 만나서
이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 판단을 해보고 싶으니
관심있는척 하며 또 만나 보자 이거지요.
근데 막상 에프터로 만나는 당일 되가거나 당일에
뭔가 연락이 좀 뜸해지고 그런게 있어요.
언제 한 번은 주위 사람한테
카톡 내용을 보여주니 카톡 내용이 딱딱하다
어쩐다저쩐다 그러니까 맨날 까이는거 아니냐 하네요.
근데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 있는 카톡이였습니다...
오바해서, 이모티콘 질질 싸면서 하고 싶지도 않고
사귀는 것도 아니고 뭐 카톡 할 껀덕지가 있지도 않고
일은 일대로 바쁘니 카톡 하다 말고 지금 바쁘니까
점심먹거나, 일 끝나고서 연락주겠다.
이런식으로 많이 하죠.
단순히 글씨로, 느낌표와 물음표로 감정 전달은
한계가 있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다음에 보는
날도 최대한 일찍 잡습니다. 카톡 이딴거로 연락 덜하게요.
나이를 헛쳐먹었는지 에프터 잡고 당일에 잠수타버리는
애들도 있고 돈이 없어서 부담스러워 못만나겠다 등
싫으면 싫다 좋은 사람 만나라 이런식으로 메시지라도
보내주지. 제가 뭐 길바닥에서 번호를 따간 것도 아니고
아는 지인들 통해 소개를 받은 건데 사람들이 예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