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연애 오빠동생으로..

가리우마 작성일 17.07.26 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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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연애라하면

 

항상 헤어질때는 누군가 한명만 상처받고 한명은 아무렇지않은 그런이별만을 경험하였고

 

그런 이별만 존재한다믿었는데

 

헤어지고나서 친구처럼지내는건 있을수없다 하였는데

 

 

5살차이

 

4년간의연애

 

마지막 둘다 힘들고 둘다 지치고 

 

한명의 건강이 악화되고 

 

그로인해 몰려오는 피로감 

 

만날때마다 즐거운게아닌 서로 눈치보고 서로힘들고 서로 자주다툼으로인해

 

결국 헤어짐을 결정한 ....

 

헤어지고나서도 정이남아, 미련이 남아 다시만났으나

 

일주일도 채 안되서 역시 이건아닌것같다

신경만 쓰이고 

서로힘들고 부담스럽고

 

결국 그냥 오빠동생으로 편하게지내자며

 

서로 물건을 정리하고 전해주고

 

만나서하고싶었으나 전화상으로 웃고 울고

 

2시간넘게 통화하며  이제끝이라고..

 

나중에 수술후 몸상태좋아지면 그때는 꼭 연락하고..

 

심심하고 힘들때 연락하면 받아준다고..

 

그렇게 오늘 모든것을 끝냈습니다.

 

 

사실 이미 저번에끝났었죠. 서로 알고있었고

 

억지로 다시만나도 안될것역시 알고있었지요.

 

몸과 정신이 아파서 항상 집에서 가족의 보살핌을 받고 하루하루 수술이 안전한 겨울만기다리는 그녀

 

그리고 그런그녀를 처음엔사랑으로 

 

나중엔 정으로 버티다가 결국 서로 끝을내었습니다.

 

 

 

나중에 어떻게될지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길수도있고

 

여자친구가 겨울수술후에 학교졸업하고 회사가서 새로운남자친구가생길수도있지요 

 

 

 

어릴때는 예쁜여자만 만나려고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헤어진 .. 4년간 만났던 여자친구를 만나서

상대가 나에게 희생해주는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배웠습니다.

 

저는 정말 연애초반에 쓰레기같은말을많이했는데 

 

그런것도 받아주던 여자친구

 

 

헤어지고 나니 더많이 생각나네요.

 

여자친구도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표현했으나 

 

알고있습니다 이것들은 우리가 맨날 해오던것이

 

없어짐에서 오는 아쉬움이란것을

 

맨날하던 연락

주마다 만나던 시간

 

이젠 없어졌네요.

 

언제쯤 또 이런 사람을 만날수있을지

 

왜하필 일은 지금 제일바쁜지 

 

이 슬픈순간은 언제까지갈지..

 

 

 

많이힘드네요.

 

 

 

헤어지고나서도 아픈몸이끌고 웃으며 전화받아주고 

문자받아주고

 

만나서 밥도 아무렇지않게 웃으며 먹어주고

 

참 신기한 친구입니다.

 

 

시간이 어서 지나가서 

 

저의 마음이 다 변하고 치유되도

 

헤어진 여자친구가 치료되서 건강한모습으로 

밥한번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4년이란 긴시간의 휴유증

금방없어지지않겠지만..

 

그래도 서로 행복했던4년

 

끝맺음이 슬프고 아쉬워도 

 

마지막이 감정싸움으로 끝나지않아서

 

어느한명만 피해자가되는것고 가해자가되는것이 아니라서

 

정말 서로를 이해하고 헤어진것이 

 

다행이란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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