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살 중반 딱 35입니다 ㅎㅎ 사실그냥 여기 헤어질때마다 글쓰면 마음이 조금은 풀어지는느낌? 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주절주절 써봅니다..
이전까지는 그냥 2살~5살?정도까지 만나며 연애를했었구요
제일 긴건 4년 짧은건 몇개월?정도였네요
그래도 4년 만나고 그이후로는 1년 1년 이렇게 1년은 좀 넘기고 헤어져서,
나도이제는 연애를 엄청짧게는 안하는구나했는데
이번에 어쩌다가 좀 어린친구를 만나게되었습니다. 14살 차이가났습니다.
6개월정도 연애 한거같아요.
원래부터 알고지냈던 사이긴한데 그냥 동생이었는데 성인이되고 밝고 착한성격이어서 가끔 안부를 주고받고 생일정도만 챙겨주고했었거든요 기프티콘같은걸로..
그리고 그간만났던 여자친구들은 가정환경이 화목하고 좋았었는데
이번 전여친 어릴때 이혼해서 아버지가없이 엄마랑 친오빠 둘이랑 자랐습니다.
어릴때는 기초수급자였다고해요 , 그런데 그간 엄마가 남자친구를 집에 3번정도데려왔다가 최근에 데려온남자친구(새아버지)와 결혼을생각한다고하더라구요. 그 새아버지는 현장노가다쪽하는데 이야기들어보면 꾸준히하시는 좋은분같습니다 . 새아버지는 전 부인과 사별을했다고하더군요. 새아버지 자녀는 남1여1있는데 집엔잘안온다합니다.
어쨋든 이렇게 환경이 좀 힘들게 자란아이였고 그래서 제가 더 동정심이 생겼던건지도모릅니다.
또 이 여친(이하 전여친)주변친구들은 날라리같은애들이 중간중간껴있어서 이미학생떄부터 술먹고 남자들이랑 자고 다니고 이러던 애들이있더라고요.
그래도 전여친 말로는 그친구들하고 자주만나진않는다 , 그런성격인거알아서 나도조심한다. 하면서 잘지냈습니다
아이는 밝고 착합니다.
근데 이제 아무래도 20대 초반이니까 술같은걸 절제를못하더라구요 ㅎㅎ 저는 이전여자친구들 다 술자리를 엄청찾아다니진않았었거든요. 애초에 대부분 20대중반이 넘었어서 그랬을수도있어요.
어찌됬든 그렇게 술자리들다니는데 뭐 저한테 보고는 항상하더라구요.
친구들이랑 몇시까지먹고 영업이9시까지라 2차로 모텔에서 자기들끼리만먹고 이런식으로요 ,
대충 눈치채셧겠지만 모텔이란 단어나온순간부터 아마 감이오실껍니다
원래는 여자들끼리 자주놀던건맞는데
6개월쯤? 됬을때 이제 알바하던곳 오빠둘이랑 술을먹었다더군요. 근데 이때는 저한테 누구랑먹는다고 이야기를 안하고 그냥 “알바끝나고 술먹으러가요~” 이랬는데
제가좀 주말마다 만나고 매일 연락하고 전화하는 관계에 귀찮음과 피곤함을 느끼고 있을때라; 그냥 응~ 이렇게끝냈습니다.
사실이때 저도 마음이좀뜨고있긴했어요. 애는 착한데 애가어리니까 저는 직장인이고 요즘 코로나라 대학교들도 쉬고그런데가많으니까 체력이나 시간이 엄청 많더라고요 . 그걸 직장인인 제가 매일 신경쓰고 받아주고 만나다보니까
한5개월쯤부터 저도 체력적으로 맛이가기시작했었어요. 주말이 지나도 개피곤해요 ㅋㅋ 체력이 회복이안되는느낌?
그래서 일부러 막 저녁9시 10시에 잔다고하고 연락안하고그랬었습니다. 실제로 빨리잔적도있지만, 11시~12시에 잔적도있지요.
여튼 코로나라서 술집들 영업이 9시까지니까 9시까지 술을먹고 그후에 9시반정도? 에 또 자냐고 자기술먹고 나왓다고 톡이 왓엇어요
근데 전 그걸봤지만.. 너무피곤하고 평일이라 그냥 무시하고 자는척하고잤습니다
근데 이때 사고가난거죠 ㅋㅋ
9시반정도에 알바하는오빠둘이랑 술먹고 나왔는데 그중 남자한명은꽐라가되서 집에데려다줬는데
남은 남자오빠한명이 모텔가서 술좀 더먹을래라고 꼬셧다더라구요
근데 그 오빠는 자기가 여자친구가있는걸 오픈했고, 제 전여친은 술만먹는거라는거 약속받고 들어갔다합니다.
뭐 모텔에서 술먹으면 다아시죠? 당연히 남자가 술먹고 관계를 시도를했습니다.
전여친말로는 술김에 제생각은나는데 제어가안됬다고 말하더라고요.
일단 관계는안했습니다만 그전까지갔습니다 물고빨고 관계바로전에
전여친이 이제 그순간에 제 생각도나고, 또 이남자오빠란놈이 여친이있는데도 이러는게 싫었고, 왠지 술취해서 피임도안할거같았고 이런불안감과 생각에 갑자기 눈물이나와서 울면서 그만하자고했답니다 ㅋㅋ
그래서 그 남자도 애가 우니까 당황해서 미안하다 하고 술좀더먹고 나왔대요
이게끝입니다.
이쯤에서 드는생각 “잤는데 안잤다고 뻥치는거네” 라고 생각이들죠
그건 저도 모릅니다만 일단 뭐 저는 전여친이 술먹는순간부터…..
술먹는 여자친구들 신경쓰는걸 싫어해서 “언젠간 남자랑 술먹다 사고터질꺼”라고 미리 얘기도했었고 알고있었기에
전여친이 사건이있는 다음날 제가퇴근하니까 할말있다고 전화하자더니
전화해서 이런얘기를하고 “미안해서 못만나겠다 욕해도되고 머라고해도된다 내가 다 잘못한거다” 라고
했을때 담담하게 알았다했습니다.
다만 다음부터는 남자랑 둘이가면 조심하라고만 얘기했죠.
사족이지만 여자애들특징은 지들이 잘못해서 못만난다고하면 꼭 울더라고요 예전에 다른 여자친구도 뭐…. 남자문젠아니지만 여튼…왜 지들이 헤어지자하고 우는지 모르겠음
뭐어쨋든 그렇게 헤어졌었는데
아무래도 원래 알던사이라 중간중간 좀 아는사람들이 껴있거든요?
그래서 뭐 아는사람들이랑 밥먹구 뭐 이런얘기 들려서 있었는데 문득 좀 궁금한것들이있어서
그냥 잠깐 나와서 얘기나하자했습니다
근데 그냥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막 고개 푹숙이고 계속 이러이러했다 저러저러했다
이러면서 어쨋든 저한테 그날 일을 더 자세히 이야기했고 저도 궁금한거 다물어봤고
솔직히 그과정에서 제가 뭐 화를내거나 협박을하진않았어요 워낙 나이차가많이나서 제가그냥 약간 ..여자보다는 진짜 무슨 조카대하듯이 했던것도많거든요. 그리고 술자리 자주나갈때부터 대충 다 예상하고있었고, 시작할떄부터 끝이 안좋을꺼라는것도 예상했어서 큰기대를안했었으니까요.
어쨋든 그냥 사실만궁금해 하니까 위에쓴 사실들을 다 얘기해준겁니다.그래서 저는 그냥 그렇게알고있고..
그래서 그 상황을 제가 디테일하게 적은거에요
나이차이도많이나고 집안끼리도 안맞을거같고.. 그런거얘기 다했더니 자기도 그런생각은 처음부터 있었다고하더라구요 ㅋㅋ 어쩔수없죠 서로 사람이고 나이차이많이나는데 당연한것인듯..
그러더니 저한테 지금 생각은어떠냐길래 나는 잘모르겠다 너는어떠냐 이렇게물어봣더니
계속 저한테미안하고 연애는 당분간안할꺼라고하길래
그래 뭐 알았다하구 남자랑 모텔둘이갈때 조심하라하구 그렇게 뒷이야기도 끝이났습니다.
…근데 사실 뭐랄까 꽤 어릴때부터 알고지내온친구라 그런지 성격이 너무 착하고? 바보같고 술취하면 제어못하고 그래서
분명 진짜 인생 막장테크탈거같아서 이런생각이 너무 많이들더라구요
뭐 어차피 이미 저랑 관계는 끝났고 해봐야 공적인? 머 서로아는애들끼리 얘기할때 얘기가들리거나 아니면 그런모임있을때 얼굴 보거나 그정도 수준이겠지만요
끝났으니 다 오지랖이겠지만 뭔가 그냥 공허해서 글을써봅니다.
막상 저도 귀찮고 앞으로 할일도많아서 올해 어떻게 얘를 만족해줘야하나 하 고민이네..하고있을때 사고가 터져서
담담하게 받아들인것도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하필 다른일도 아니고 다른 남자애랑 술먹다그랬다고하니 좀 빡치기도하는데
머 여하튼..그냥 공허해서써봣습니다 ㅋㅋㅋ
이전에 제가먼저 헤어진적도있지만 많이좋아했던 적게좋아했던 헤어지면 굉장히 공허함? 그런게 큰거같아요
제성격이 정이많은건지 잘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제편이 하나없어졌다하니까 뭔가 그렇네요
나이들수록 이런게 심해지는거같습니다 ㅋㅋ
막상 솔로기간길어지면 또 아 데이트하고싶다 여자랑놀러가고싶다~ 이러다가도
사귀고 6개월쯤지나면 , 아 주말에 좀 내시간좀 갖고싶다.. 이렇게 되어버려요;;
이제 나이는 꽉꽉차가는데… 주저리 주저리 그냥 사족없는 이야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