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짜증나네요 ㅋ

또마 작성일 17.12.14 14:27:57
댓글 8조회 3,247추천 4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한데 딱히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고민 털어놓고 싶지도 않고 해서.. 적어봅니다.

 

제 나이는 33살이고요, 800일 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뭐 어떤 연애랑 다를거 없이 초반에야 호감 갖고 불타 올라서 미친듯이 만나고 연애하고

 

잠자리도 하고 남들과 똑같이 연애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현실적인 문제로 부딪힙니다.

 

제가 당장 내세울게 없습니다.

 

빚 있고, 차 없고, 집 없고, 모아둔 돈도 적고 부모님이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일은 열심히 하고 있긴 합니다만,

 

위에 저렇게 된 이유는 (저보다 힘든 사람 천지겠지만), 인생이 굴곡이 넘나 심해서 돈 모을 팔자가 아닌가 봅니다. ㅋ

 

여자친구는 슬슬 결혼할 시기이고, 제 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습니다.

 

당장 만나면 좋고 별 문제는 없지만, 

 

주말에만 만나기 때문에 평일엔 카톡과 전화로만 연락을 하는데,

 

항상 답도 늦고, 시큰둥하고, 툴툴 대고, 무시하는 말투까지..

 

저는 아직 좋아하고 헤어지고 싶은 생각도 없고, 결혼도 하고 싶긴 합니다.

 

여자친구는 본인이 생각하는 어느 정도의 조건이 있고, 그 부분이 확고한듯하네요.

 

같이 해결 해보자는 마인드는 1도 없습니다. ㅋ

 

그렇다면 아예 확실하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것도 아니고 한번씩 저런식이니

 

또 왜 그러냐하면 저의 상황에 대해 늘어 놓습니다.ㅋ

 

그럼 전 할말이 없고요, 실제로 노력은 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은 하는데

 

당장 단기간에 어떻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보니 이게 좀 반복이 되고 있는데요...

 

인생이 살다보니 너무 많이 꼬여서 한번씩 휘청 휘청 부모님 사업, 병 등등 노력 해도 도무지 해결이 되지 않더라고요..

 

돈이라는게 뭔지.. 청소년기부터 평생을 저를 괴롭히네요.ㅋ

 

여튼 그렇습니다.

 

인터넷 기사 보면 몇억 몇십억 몇백억 너무나도 쉽게 읽을 수 있는데 ㅋ

 

어렸을땐 목표도 있고 비관론적이지 않았는데 인생이 너무 힘들다보니 마음 자체가 바뀌어 버리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저를 매번 복종시켜도 잠깐 뿐이지 현실을 뒤돌아 보면 너무 암담하고 참담합니다.

 

이런 인생 대체 왜 사는건지 싶을때가 많네요 ㅋ

 

제가 노력을 안하는게 아닙니다. 정말 이것 저것 너무나 노력하고 있는데 상황이 도무지 나아지지가 않더라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도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

 

또마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