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짱공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글을 올린 후에도 잦은 다툼으로 인해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져만 갔고 서로 합의하에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혼인신고도 안했으니 이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앞에서 결혼식올리고 1년 좀 안되게 같이 살았는데 막상 짐정리하는거보니 뭔가 마음이 이상하네요.
서로 합의하에 헤어지기로 한 뒤로 계속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내 나이 30대 중반인데.. 남들처럼 자식 낳고 와이프랑 오손도손 살고 싶었던 바램밖에 없었는데..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찾아왔나 싶은 답답한 마음이 계속 드네요.
주변에서는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라고 위로해주지만 생각보다 견디기가 힘드네요..
다시 좋은사람은 만날수 있을까? 누가 나에게 지인을 소개시켜주려할까? 등 자존감은 계속 떨어지고 있네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좋아하던 운동도 요즘은 하기가 싫어 집니다.
이런 상황 어떻게 이겨내야 될까요?
시간이 약인것은 알고 있지만.. 지금 이 시간들이 너무 괴롭고 힘든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짱공내에도 이혼하신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염치불구하고 어떻게 이겨내셨는지..다른 시작은 또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