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jjang0u.com/board/view/fun/15245385
이 글 보니까 더 싱숭생숭 하내요. 몇년전에 글 올렸다가 쩐당까지 갔다가 삭제 했엇는데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신가 모르겠습니다.
이번 명절이 참 지옥같아서 이 야밤중에 잠도 못자고 글을 써봅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장모님의 말이 시작이었습니다(제가 예민했을수도 있고요)
원래 처가집을 가기 싫어 합니다, 와이프가 팔랑귀인 편인데 유독 저나 주변사람 말은 잘 안듣는데 장모말은 참 잘 듣는 사람입니다.
처가와 사이가 틀어졌던건 결혼준비 하고 있을 무렵에 와이프는 모은돈이 없었고 저는 한 4천만원정도 모은돈이 있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손 벌리기 싫어서 그냥 손 벌리지 말고 이거로 시작하자고 이야기를 했었고 본인도 동의한 일인데 처가집을 다녀온뒤에 집 안해오면 결혼 못하겠다고 하더니 장모님께서도 전화가 와서 집해오라는 이야기를 하셨죠, 당연히 사정도 안되서 와이프한테 나랑 이야기 할때는 내가 모은돈 가지고 투룸 전세부터라도 시작하자더니 왜 말이 바뀌는데? 라고 했고 와이프는 애도 가지고 그러려면 전세보단 집이 있는게 좋지 않겠냐고 그래서 그래 알앗다 대신 너내집도 인사비랑 제대로 해라 했더니 장모가 또 전화가 와서 우리딸은 아무것도 없어도 된다 그러지 않았냐고 그러시더군요 저희 집에선 그냥 싸우지 말자고 하시곤 고모들에게 옷한벌씩 그냥 해주시더군요
저는 와이프한테 결혼전부터 이야기 햇엇던 맞벌이는 꼭 해야 한다고 했고 와이프도 거기에 동의 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겼는데 말로는 막달까지 일하겠다던 와이프는 두달도 다 못채우고 입덧 한다고 관두더군요, 입덧하는 사람을 어떻게 일을 시키겠습니까. 집에서 쉬라고 하고 대신에 쉬는 동안 전에 했던 공무원 셤준비나 공인중개사라도 해보는건 어떻겠냐고 물어보니 하겠다고 해서 인강 신청도 해주고 외벌이 생활을 이어갓죠. 문제는 공부는 뒷전이고 그냥 태교인지 티비보는건지 거의 올인하더라고요, 종종 공부는 안하냐고 물어봤는데 그때마다 응 하고 있어 그런말뿐 근대 제가 봐도 공부하는 시간이 적은데 붙을리가 없죠.
아이 낳고 아이가 어린이집 갈 나이가 되서 다시 이야기를 햇습니다. 너 이제 애도 어린이집 다니는데 일 안해? 근대 그게 자기 한테 스트레스였답니다 일하러 가라고 보챈다고 우울증 이라고 처가집으로 도망가서 한달을 안들어 오더라고요 장모가 그게 다 제가 일하라고 닥달해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고요 데리러 가서 그랫죠 우울증인거 같아서 병원도 같이 가줬고 예약도 잡아줬다 근대 그게 저랑 시어머니가 자기를 괴롭히려고 그런거다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예약을 자기맘대로 취소하더라고요 시어머니 모시라고 한적도 없고 전화통화 한적도 없는데 .. 3개월치를 뽑아다가 드렷는데 장모는 안믿더라고요
이야기가 통하지 않아 서로 감정상하고 언성 높히고 싸우다가 아이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한달을 엄마 없이 돌봤내요
이혼까지 갈뻔했으나 다행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한 달동안 잘 쉬었는지 집에 기어들어오더라고요 화가 참 많이 났었는데 부모님이 참으라고 그냥 니가 한번 참으라고 해서 참았습니다. 돌아오고 나서는 그냥 똑같더라고요 일 하라고 한다고 나가면 한달 두달 못버티고 관두고 돌아오고 그뒤로 또 몇개월을 쉬고 나이 더 먹기전에 정직원을 해야지 계약직말고 정직원 하라고 했는데도 무슨 집이랑 한시간이나 떨어져있는 산불지킴이? 이런 말도 안되는 계약직 알바를 하고잇더라고요 산공기도 마시고 좋다면서 근대 알바비 받으면서 차는 가지고 다녀야 하고 내가 이상한건지 왜 그런걸하지?
계약직 끝나니까 또 백수생활
지금은 일 한지 4개월차 되고있습니다.(처음이에요 4개월까지 간거) 근데 문제는 또 계약직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언제 관둘지도 모르고요 아이 8살 되기전에 좀 큰집으로 이사 가자고 그랬는데 와이프의 저 고질적인 문제 때문에 생각보다 돈이 많이 모이지 않앗어요 와이프는 자기돈은 저축하고 자기가 쓴다고 하는데 얼마나 모앗는지 저는 몰라요 얼마나 썼는지도 물론 일도 오래동안 못한거도 있겠죠 그나마 이번부터는 무조건 100만원은 저축하고 있습니다
제 돈으로는 생활비 하고 세금내고 내 용돈 조금 하고 진짜 조금 저축하고 이러니 돈이 많이 모이지 않아서 원래 잇던집 팔고 좀 큰집 전세로 왔습니다. 신혼부부 전세대출로 대출금 조금 해서 이사 왓는데 집이 한채 가 잇었서 팔고난 다음에 대출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돈이 살짝 부족햇는데 지난번에 집 살때 시댁에서 받았으니 이번에는 처가에 좀 해달라고 하면 안되냐고 물어봤어요 달라는 거도 아니고 대출금 나올때까지라도 빌려달라고요 빌리고 싶으면 니가 말하라고 하더라고요, 집살때 돈달라고 우리집에 이야기 한거는 내가 했는데 그건 여보집이니까 여보가 말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안되다고 거절 하더라고요 결국은 또 우리 집에 이야기해서 조금 빌려서 전세 들어오고 대출금 나오자마자 바로 갚아 드렸내요
그러니 제가 와이프나 처가에 좋은 감정이 남아있겠습니까?
이번 명절에 그래도 분위기 전환좀 하자고 가서 점심먹었죠 갑자기 뜬금없이 요즘 아파트보단 주택에 사는게 좋지 않냐면서 광주 아파트 무너진거 보면 안불안하냐고 좀 큰주택으로 이사 가는건 어떠냐고 그러시데요 이사 온지 지금 2달도 안된 사람한테 순간 빠직 했는데 웃으면서 손녀랑 이사 가려면 여기보다 큰집으로 가야 할건데 장모님이 돈 조금이라도 도와주시면 이사 갈께요 그러니까 정색하시면서 자내한테 줄돈 한푼도 없내 라면서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이야기 꺼내지 마시라고 알아서 하겠다고 그랫죠 그리고 있었더니 딸래미 키우려면 밤낮으로 일해서 키워야 겠다고 한살이라도 젊을때 밤낮으로 일하라고 그러시길래 거기서 이제 터진거죠 그러게요 장모님 딸은 맞벌이 한다고 해놓고 몇년을 백수로 놀다가 인제사 일하는데 쟤한테 좀 일찍부터 말하시지 그랬어요?
장모님의 노발대발을 시작으로 막장을 쓰기 시작합니다. 자기는 그냥 열심히 일해서 잘 살라는 뜻으로 말한건데 남자가 그것도 가장인데 그런말도 못하는가? 이럴때만 가장이라 하시내요? 가장도 밤낮으로 일하기 싫어서 맞벌이 하자고 그랬었던건데 일도 안도와주내요 울그락불그락
그러다가 갑자기 8천만원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가 자기 딸한테 8천만원을 내놓으라고 했다는 거에요 무슨 신박한 소리지? 를 생각하다보니 아 8천만원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카톡으로 너가 맞벌이 한다고 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최저임금만 받는다 치고 100만원 저축하고 나머지 너가 다 써도 지금까지 한 8천은 모였겠다. 근대 이 말뜻이 8천 달라는 소리인가는 좀 생각해 봐야 할 문제 아닌가요? 그렇게 이야기 하니 카톡을 스샷을 찍어서 자기 오빠한테 보여줬다는 말을 합니다. 어이가 없내요, 그래서 한마디 합니다, 너는 우리 둘 대화를 니내집 식구들한테 그렇게 일일히 다 보고하니? 내가 너 시댁 어르신들한테 니 일거수 일투족 다 보고 하면 좋겠냐? 대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마디 더 붙였습니다. 너가 지난번에 집 나오면서 이혼하자 소리 햇을때도 내가 분명히 말했지? 우리 둘만 하는 이야기면 둘이서 해결보면 끝이라고 그런데 니가 처가 식구들 끌여들이면 그건 그때부터 우리 둘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그리고 장모한테 이야길 하죠 8천만원 이야기 한거 맞다 근대 그게 그런 뉘앙스로 들릴줄은 몰랏다 그리고 엄연히 따지면 8천만원 이야기는 지난번에 따님이 우울증이라고 집나갔을때 제가 데리러 온적 있었죠? 그때 쟤가 먼저 한 이야기다 자기 데리고 가고 싶으면 우리 아버지한테 말해서 8천만원 달라고 햇다. 그자리에 장인어른 있었고 장인한테 말햇엇다 그리고 장인을 처다보니 돈 달라고 했다는 말은 들은적 있는데 금액은 기억이 안난다라고 말하시더라고요
거기서 알았죠 이 사람들은 나랑 대화 할 생각이 아니라 그냥 잡을라고 하는구나
그래서 일어나면서 말했습니다. 너(와이프)는 이 상황에서도 너가 한 잘못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하는 구나. 니가 맞벌이를 하기 싫엇으면 나한테 집을 해오란 소리도 했으면 안되었고 그냥 처음부터 나는 일하기 싫었어라고 햇었으면 됬었다. 내가 너랑 결혼 하고 싶었을때 널 잡았을때 장모님은 애 머리끄덩이라도 잡고 데려 가시지 그랫냐고 가난햇던 저랑 결혼 시키기 싫으셨으면 그러시지 그랬냐고 일어납니다.
와이프가 갑자기 소리치면서 4천만원 그냥 쟤 주라고 내가 어캐든 값는다는 엉뚱한 소릴 합니다?
무슨 4천만원 장모가 그러니까 와이프가 쟤가 결혼전에 혼자 모았던 돈이 4천이라고 그럼 공평하게 결혼한거니까 괜찮다고 저는 그게 무슨소리냐고 그리고 인제와서 그게 뭔소용이냐고
장인은 이해를 못하시고 있으시니 장모가 멍청한 양반 그 소리에 또 제가 와이프한테 한마디 합니다. 장모란 사람이 장인을 이렇게 무시한다고 너가 이렇게 배웠으니까 나랑 했던 약속들이 그냥 무시할만한 약속이고 너 얻어갈것만 얻어가고 내가 해달라고 햇던건 쌍그리 무시한거 아니냐고
딸랑구 옷을 입혀 밖으로 나와서 차에 태우니 다 우르르 따라 옵니다 동내 쪽팔리다고 목소리 줄이라면서 그 와중에도 와이프는 한마디도 안합니다 차에 아이 태우고 타려면서 다시 와이프한테 한마디 햇습니다. 너는 진짜 너가 뭘 잘못햇는지 모르는구나 장인이 멱살잡고 손을 긁고 안경을 쳐서 떨어뜨립니다 순간 욱했지만 참고 안경주워서 차에 타서 시동걸고 집으로 돌아왔내요 아이는 알아도 모른척을 해줍니다. 아마 몇일 후면 언제 엄마 오냐고 그런소릴 하겠죠.
아 맞다 차타기전에 장모가 그러시더라고요 이혼하면 얼마나 줄거냐고 ㅋㅋㅋㅋ 그래서 그랬어요 줄게 어딧냐고? 몸만 나가면 된다고 아 빚도 있는데 그거도 나눌까요?
저쪽 집안이랑 이야기 할때면 꼭 제가 정신병인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아시면 얼마나 속상하실지,
저 위에 링크처럼 결혼 하기 싫었으면 그냥 헤어지지 조건을 붙여다가 사람을 바보로 만든 걸까요
자야 하는데 잠이 안오내요
그래도 이성적으로 살앗다고 생각햇는데.. 이성적이 아니라 호구적으로 살았내요..
아니죠.. 제가 이런놈이니까 이런년을 만난거겠죠
멘탈이 탈탈탈 이니 위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