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안나오는 처가집과 공존...(2)

유르노아 작성일 22.02.02 12: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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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와서 짐싸갔내요 자기 오빠랑 장모랑와서요

 

무슨 호위무사들도 아니고 본인 머리속에 별 생각이 없나봐요 그냥 누가 인풋 시키는데로 행동하고 결과 안좋으면 남탓하고 어쩌겠습니까 좋아햇던 제 잘못이지요

 

와서 하는말이 자기 동생한테 뭐 해주기라도 했냐그러더라고요 그러고도 니가 가장이냐고 그래서 결혼전에 말하지 않앗냐고 나 모은돈 별로 없으니 이거 가지고 둘이 잘 살겠다고 맞벌이도 한다 그랬고 글고 울집에 집사오라고 까지 햇으면 쟤도 할만큼은 해야 하지 않냐고 그랬더니 짐싸던 물건을 발로차고 씩씩대서 들어오데요

니가 우리집에 만원 한장 준적있냐고 그래서 그럼 쟤가 우리집에 준건 있어요?

나는 집이라도 해왔는데?

그러면 또 니가 가장이냐 가장이 이러냐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꼭 이럴때만 가장 찾는다니까 한대 칠 기세더라고요 쫌 쫄리긴 햇는데 맞으면 경찰 한번 부르지 뭐 하고 빤히 처다보니까 장모랑 집사람이 어캐 눈치 채고 하지 말라대요

 

갈땐 가더라도 확실히 하자고 제가 아이키우고 양육비 달란소리 안하겠다고 대신 면접 교섭권도 없고 추후에 혹시나 아이나 제가 안좋은일 생기더라도 보험금 손 못대게 서류에 적고 도장찍었내요 대신 재산 분할도 안하고 제 집도 빚도 제가 다 가지고 가기로 햇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 이혼한거도 아니고 서류 제출하고도 3개월이나 시간 있는데 굳이 벌써부터 나가는 이유가 뭐냐? 애초부터 애 키울생각도 없었던거 아니냐?그러니 어짜피 이혼할건데 내가 왜 그래야 하냐고 그러더라고요 ㅋㅋㅋ

오빠가 들어오더니 이혼 할거냐고 안할거냐고 이혼 할거라니 그럼 와가왈부 하지말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확실히 하라 그랬죠 니가 이 숙려기간 마저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거니까 그렇다고 말하고 가라고

집해오라 그랬으면 너도 그만큼 책임감 있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오빠란 사람은 옛날 이야기 꺼내지 말라고 성질을 성질을 그 지나간 일때문에 이 사단이 났는데도 

 

또 제탓 내가 니들 결혼한다고 했을때 반대 했지 않냐고 그러길래 그럼 집해 오란 소릴 하지 마시고 애를 끌고 가지 그러셨냐고 왜 집해오면 시킬것 처럼 이야기 하시고 일좀 하라고 했다는게 가장 노릇 못한거냐고 그리고 알았다고 왈가 왈부 하지 마시고 그냥 가시라고 하고 방으로 들어와서 애랑 있엇내요

 

집이 조용합니다. 얼마간은 적응도 안될거고 애한테 미안한 마음이 한가득이라 다 나간 다음에 훌쩍좀 했내요

 

이혼 하기로 했고 이제 저희 집에 이야기를 해야 할텐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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