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여자친구는 없고 미혼입니다. 저의 고민은 앞으로 누구를 만나 결혼할지도 미지수 입니다만..
늦은 나이라도 여자를 만나 결혼한다면 애 낳을 생각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은 애들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만났던 여자친구 언니의 애를 주말에 몇번 봐준적 있었는데 너무 이뻤고 주말에 보면 그 다음주는
한주 내내 그 애 생각만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애들을 보면 이쁘고 보살펴주고 잘 챙겨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현재는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 자라면서 제가 받았던 가정환경과 교육. 지금 부모님을 바라보며 한심하다고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 (부모님은 가정적으로 좋으신분들이고 집안이 가정적 이긴합니다. 아빠가 술을 자주 드십니다. 폭력적이진 않지만 매번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큽니다. 아무리 이 부분에 대해 말씀드려도 개선은 되지 않습니다.)
제가 가족을 아끼고 가정에서 큰 위로받는다, 의지가 된다, 소통이 된다라고 여기는 부분도 없었습니다.
저는 절대로 다시 태어나고 싶지않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만큼 살만한 가치가 있나,,? 라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제가 제 자식을 낳았을때 저의 자식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저와 와이프를 사랑하고 태어난 삶에 대해 부모 원망안하고 행복하게 살수있을까? 라는 생각에 더욱 자식을 낳는것에 대한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살면서 느꼈던 것을 자식이 느낀다면 제 자식에게는 불행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얘기듣고 보면 한편으론 5,60대가 되어 자식 없는것에 대해 후회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결혼은 하고싶어 둘이 같이 살고싶은데 힘들고 어려울때 부부를 이어주는 것은 자식이라고도 하는데 지금 딱 자식 유무에 대해 정의를 내릴순 없지만 결혼전 중요한 이슈에 대해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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